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
은행나무와 코스모스가 있는 가을

"오후에 작업 없을 것 같은데, 바람이나 쐬러 다녀올까?"
"오! 정말? 그럼 오후에 근처에 잠깐 다녀오자!"
지난주 평일, 아내가 쉬는 날이다. 나도 오후 작업이 없을 것 같아 오후 일을 빼고 아내와 함께 바깥을 나가기로 했다. 오후에 출발하는 거라 멀리는 가지 못할 것 같고 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고령 은행나무숲
📍 주소 : 경북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969
🎟️ 입장료 : 없음
🚍 주차장 : 대형 주차장 (주말은 주차 시간 걸림)

경북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969,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입구에 진입하니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커다란 공원이었다. 규모만큼 큰 주차장도 눈에 들어왔다.


아내와 함께 평일에 방문했을 땐 주차장은 엄청 한산했다. 하지만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주말에 다시 찾은 은행나무 숲은 주차공간이 없어 입구부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SNS에서 고령 은행나무 숲을 본 기억이 있어 이곳을 찾은 것인데, 은행나무숲 보다 옆으로 거대하게 형성된 코스모스 군락지가 더 눈에 들어온다.


은행나무, 꽃이면 어떠냐, 예쁜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 있는 이곳을 아내와 함께 걸으며 무르익어가는 11월의 가을을 느껴본다.

10월 말에는 낮에도 차가운 기운이 있었는데, 11월이 되자 언제 추웠냐는 듯 낮 기온은 많이 올라 꽤 따뜻했다. 덕분에 방문했던 날은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코스모스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은 무료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고령 산책하기 좋은 곳인 것 같아, 산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 방문하길 권한다.

코스모스 길을 걷는다면 그늘이 거의 없다. 그래서 너무 강한 햇빛이 싫다면 양산을 들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코스모스 군락지 옆으로 보이는 전망대. 차를 타고 내려오느라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아내와 함께 잠깐 올라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역시!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이 가장 멋지다. 알록달록 예쁘게 핀 코스모스와 노란 물결을 일으키며 흔들리는 갈대, 그리고 저 멀리 낙동강의 풍경까지! 만약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을 방문한다면 전망대에서 전체를 감상하길 추천한다.


가을이 한창인 11월, 아직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지 못했다. 녹색으로 가득한 은행들이 가득인데, 곳곳에 조금씩 노랑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녀석들을 보니 조만간 샛노란 은행나무들이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령 다산 은행나무 숲은 코스모스 군락지, 강변산책로, 은행나무 숲 이렇게 세 곳이 큰 포인트인 것 같았다. 코스모스 군락지의 끝에 다다르니 강변산책로가 이어진다.


강변산책로는 코스모스가 아닌 갈대들이 산책로를 조성했다. 오랜만의 산책이라 그런지 한껏 기분이 좋아 보이는 아내를 보니 자주 나오지 못한 것이 괜히 미안했다. 자주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지!

산책로 옆으로 낙동강과 강 건너 보이는 달성군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대구의 하중도, 화원유원지 등 곳곳에 강 주변에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많다. 고령 은행나무 숲 역시 산책하기 좋은 곳 중의 한 곳이다.

고령 은행나무숲은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빙 돌게 되어 있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니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린 코스모스 군락지 - 강변산책로 - 은행나무숲으로 이어지도록 길을 걸었다.

아직 은행이 노랗게 물들진 않았지만, 높이 솟은 은행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기도 좋았다. 다만, 곳곳에 떨어진 은행은 조심히 피해야 한다는 것.

대구 근교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고령 다산 은행나무 숲은 우리가 방문했을 때 공사가 한창이었다. 방문하는 이가 많다 보니 추가적인 시설을 늘리는 중인 것 같다. 생각해 보니 화장실도 임시화장실이라 가장 급한 부분이 아닐까?

다음에 방문한다면 지금 보다 주요 시설이 더욱 쾌적해진 상태로 관광객을 맞이할 것 같았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시기, 산책을 하고 싶거나 바람을 잠깐 쐬고 싶다면 고령 다산 은행나무 숲에 들러 여유를 즐겨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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