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여행 2일차

경남 사천 여행

사천 여행 2일 차 정리

카페, 해수욕, 횟집까지

이번 여름은 꽤 더웠다. 처서가 지나서도 36도를 넘는 날이 많았으니... 그렇게 해가 쨍한 날이 이어졌는데, 어떻게 여름휴가를 떠났을 때만 비가 왔을까. 2박 3일 여행 중 2일이 비가 왔으니... 그래도 둘째 날은 비가 그나마 적게 내려 잠깐이나 바깥 구경을 해 보게 되었다.

 

---

아침은 남일대 리조트

우리 부부가 머문 숙소는 남일대해수욕장이 앞에 있는 남일대 리조트였다. 계획에 없던 여행이라  초성수기에 급히 숙소를 구하다 보니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남일대 해수욕장 주변은 딱히 먹을 곳이 없어 리조트 내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

 

조식을 먹기 위해 식당에 내려가니 창밖으로 남일대 해수욕장과 코끼리 바위가 보였다. 그래도 뷰는 나쁘지 않아 좋다.

 

식당 입구에서 바로 결재 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양식과 한식이 준비되어 있다던데, 음식 종류가 그렇게 많진 않았다. 더구나 양식이라 했으면서 식빵에 시리얼이 전부라니... 아쉽지만, 그래도 밥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랄까. 문득 예전 제주도 여행에서 머물렀던 숙소 Fine이 생각났다.

 

제주 서귀포항 근처 숙소 호텔 화인 제주

제주도 서귀포항 근처 숙소 추천 호텔 화인 제주

---

 

삼천포대교 뷰 카페 청널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쉽게 그치진 않았다. 그래도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에는 날이 갠다 하여 오전에는 아내와 함께 잠깐 드라이브를 나왔다. 근처에 카페가 있다 해 들른 사천 카페 청널.

 

이곳으로 온 이유는 창밖으로 삼천대교가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남해 여행을 갈 때도 이 부근에서 점심을 먹곤 남해로 들어갔었던 것이 기억났다. 이번에는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창밖을 구경하며 사천을 즐겨본다.

 

아침은 먹었지만, 역시 빵과 커피는 또 들어간다. 커피보단 달달한 말차와 밀크티 그리고 소금빵을 함께 먹으며 오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조금씩 하늘이 맑아지는 게 보여 오후에는 해수욕을 할 수 있을 듯 해 기분도 좋아졌다.

 

📍 주소 : 경남 사천시 청널길 38-35 청널공원주차장검색

⏰ 영업 : (원~금) 11:00 - 21:00 / (토, 일) 10:00 - 22:00

📞문의 : 070-8838-3836

---

남일대 리조트 앞 남일대해수욕장

오후가 되자 다행히 비가 그쳤다. 하늘이 흐렸지만, 그래도 비가 그친 게 어디랴, 바다까지 와서 바닷물에 발도 한 번 담가보지 못할까 걱정이었다. 그래도 해수욕장에 들어가 볼 기회는 주는구나.

 

우리가 묵은 숙소 남일대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남일대해수욕장. 숙소를 이곳으로 고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바닷가가 바로 앞에 있어서였다. 물놀이를 즐긴 후 바로 숙소에 들어와 씻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1시간쯤 바다에 있었을까, 하늘이 점점 맑아지더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그래. 바다는 역시 해가 떠야 해! 덕분에 오후 기분 좋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는!

 

📍주소 : 경남 사천시 남일대길 70, 남일대리조트

📞문의 : 055-832-9800

📨홈페이지 : http://www.namiltte.co.kr/

남일대 리조트

---

 

삼천포항 횟집 사천 제주할망

물놀이를 하고 나면 역시 배가 고프다. 저녁은 숙소 근처가 아닌 차를 타고 삼천포항 쪽으로 이동해 먹기로 했다. 삼천포항 쪽으로는 횟집이 많은데, 역시 바닷가에 오면 회를 먹어야 되지 않을까.

 

여행 전 아내가 미리 알아봤다던 사천 제주할망이라는 식당을 방문했다. 이곳은 3대째 내려오는 식당이라는데,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유명한 집이라 한다. 싱싱한 해산물과 회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제철 회도 좋았고, 기본으로 구성되어 나오는 찬과 음식들 모두 맛이 좋아한 상 든든하게 먹었던 사천 제주할망.

 

📍주소 : 경남 사천시 목섬길 87 제주할망횟집

⏰ 영업 : (화~일) 11: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휴무 : 매주 월요일

📞 문의 : 0507-1385-0288

---

 

해변 산책과 코끼리 바위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긴 아쉬워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남일대 해수욕장 옆에는 코끼리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멀리서 보면 마치 코끼리가 서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사진을 보니 또 그렇게 보이 것 같기도 하다.

 

남일대 해수욕장 옆으로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코끼리바위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저녁때 산책 겸 둘러본 것이라 바위까지 갈 수 없었다. 데크가 바위 끝까지 연결된 것이 아니라 중간에 돌 위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물때가 맞지 않으면 바닷속에 숨어 있어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점심 무렵 우리가 해수욕을 할 때 관광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이 바위를 향해 걸었던 것이었구나... 비록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멀리서 잠깐이나 구경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뭔가 특별하게, 화려하게 한 것이 없는 하루가 끝나 간다. 하지만 만족도는 높았다. 이번 상반기 너무 바빴던 탓에 그냥 푹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 휴가. 그래도 알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 날이다.

 

---

경남 사천 여행 1일 차 정리

▼▼▼▼▼

경남 사천 2박 3일 여행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