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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여행

지금은 독서를 해야할 때 : 책이라는 밥

by 춈덕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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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독서여행

 

  세상에는 수많은 독서인이 있어요. SNS에만 들어가도 하루에 책 한, 두 권을 읽는 분들 엄청 많아요. 저 역시 책을 많이 읽고 싶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이런저런 핑계로 독서 시간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경우 많아요. 하지만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계세요. 독서는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제 주변에도 독서를 시작하는 분들 많아요. 가끔 제게 독서하는 법을 알려달라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독서 초보인 제가 그분들에게 어떻게 읽어라는 말씀을 쉽게 드릴 수 없어요. 대신 그 방법이 담겨 있는 비법서들을 알려주곤 합니다. 독서법에 대한 비법서 엄청 많아요. 당장 제 블로그에만 해도 독서 방법에 대한 책 소개 몇 권 있거든요.

 

독서법은 한 권만 읽으면 되지 왜 다른 책을 읽느냐고요? 첫 번째는 익숙함입니다. 독서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한동안 독서를 하다 보면 어느새 저의 생활 패턴에 익숙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의 독서법을 잊어버리는 경우 있어요. 그런 익숙함을 깨기 위해 가끔씩 독서 방법에 관한 책을 읽어요.

 

두 번째는 제게 맞는 독서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니잖아요? 각자의 개성이 있는 독서가들이 적은 독서 비법서에는 수많은 독서 방법이 있어요. 모두 자신만의 비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 이 사람은 이런 독서법을 하는구나, 저 사람은 저렇네? 나에겐 어떤 방법이 어울리지?'

 

독서 고수님들의 비법서를 통해 그들의 독서법을 공부하고 훔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제게 맞는 독서법을 적용하는 것이죠. 그럼 저는 기존에 있던 독서법에 새로운 독서법이 생기는 것이에요. 그렇게 저는 저만의 독서 스킬이 생기고 한 걸음 독서하수에서 독서중수로 전진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책을 읽음으로 지혜를 음미한다는 뜻으로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밥≫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책이라는 밥 / 이석연 / 와이즈베리>

 

 

여러분의 독서스타일은 어떠세요? 한 권을 모두 읽을 때까지 다른 책은 읽지 않으시는 가요? 아니면 여러 권을 읽으시는 건가요? 이 책의 저자는 전자의 독서법을 정착적 독서라 부르고 후자를 유목적 독서라 부릅니다. 저자의 추천 독서법은 유목적 독서법이에요. 하나의 책을 끝까지 읽을 필요 없다는 것이죠. 독서 중 다른 책이 생각나면 읽던 책은 멈추고 다른 책을 읽는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독서법의 기본 중 하나는 '재미'인 것이에요. 독서를 하는 이유는 정보습득이라는 것이 있지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재미래요. 재미가 있어야 독서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 역시 예전에는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책은 읽지 않는 정착형 독서를 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다른 책을 병행해 읽는 중이에요. 집에서 읽는 책과 외출하면서 읽는 책 등 지금은 2권 정도를 병행해 읽고 있어요. 이유는 외출용 책은 포켓용의 명언집이나 단편집이라 가방에 쏙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예요.

 

정착적 독서와 유목적 독서라는 저는 예전에는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때 까진 다른 책을 읽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에 따라 다른 종류의 책을 병행해 읽고 있는 중이에요.

 

그렇게 읽으면 나중에 읽을 때 앞선 내용이 잘 기억나냐 묻는 분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권을 읽어도 가끔은 잘 기억나지 않을 때 있어요. 저는 천재가 아니라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모두 기억 못 해요. 대신 독서하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체크를 해둬요. 그래서 독서를 멈췄다 나중에 다시 읽을 때 그 체크한 부분만 읽고 다시 읽기도 해요.

 

(24쪽)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독서는 '정착적'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그 대표적이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렇듯 사람들은 독서의 방법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 나는 그런 방식이 독서의 흐름을 뻑뻑하게 만드는(재미없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을 하는 것처럼 독서의 방법에도 유목의 정신이 필요하다.

 

(29쪽)

여러 권의 책을 병렬적으로 읽는 유목적인 독서 방식에 익숙해진 사람은 자연스럽게 통독해야 할 책과 재독해야 할 책들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처음부터 한 권의 책에 매달려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독서인에게 유목적인 독서 방식을 간곡하게 추천한다.

 

  학생시절부터 공부할 때 책에 밑줄을 많이 그었어요.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책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암기하기 때문에 책은 온통 밑줄이 그어져 엉망일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 저만의 방법은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밑줄 긋는 도구를 바꾸고, 색을 바꾸는 것이에요.

 

처음엔 연필로 그으면서 시험범위를 훑어봅니다. 1회 완독을 하면 하늘색 같은 연한 색연필로 다시 시험범위를 읽는데, 이때는 처음보다 밑줄 긋는 범위를 줄이는 것이에요. 그렇게 2~3 회독을 하게 되면 마지막엔 필요하거나 중요하다 싶은 부분에 강한 색으로 밑줄이나 표시를 하게 돼요. 그럼 시험직전 책을 다시 읽을 땐 강조된 부분만 빨리 읽고 지나가는 그런 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그런 습관이 독서 중에도 나오게 되었어요.

 

밑줄을 긋다 보니 책을 주로 사서 읽곤 합니다. 그러면서 가끔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도 했어요. 그런 경우엔 스마트폰으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찍은 후에 독서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하지만 밑줄을 긋는 만큼의 생생함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물론 기분 탓이겠죠. 그래도 내 책을 소유하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단 그런 소유욕 때문에 책을 구입해 읽습니다.

 

책의 저자 역시 밑줄 긋기의 중요성을 언급합니다. 밑줄을 어떻게 긋느냐는 중요하지 않데요. 밑줄을 잘 긋는다고 책을 더 잘 읽는 것은 아니죠. 물론, 책은 깔끔해지지만 그만큼 밑줄 긋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이 아니에요. 포인트는 밑줄을 그음으로 그 책과 더 가까워진다는 것이에요.

 

(46쪽)

한 권의 책이 온전히 자기 것이 되려면 '밑줄 긋기'가 필요하다. 얼마만큼 세심하고 주의 깊게 밑줄을 긋느냐에 따라 독서의 달란트는 다르게 나타난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밑줄 긋기의 법칙은 없다. 밑줄 긋기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밑줄은 그 사람의 사유다. 사유로서 밑줄을 긋는 사람만이 책과 진정한 연애를 할 수 있다. 독자의 밑줄이 있어야만 비로소 책은 완성된다.

 

  "시간 나면 책 읽을게요."

 

  주변에 독서를 권하면 많이 하는 말씀 중 하나예요.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독서가 어렵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매일 독서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독서는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책은 시간을 만들어서 읽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에요. 세상에는 너무도 재미있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주머니 속에서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을 꺼내 터치 몇 번이면 온 세상의 재미난 거리는 다 나오거든요. 지하철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스마트폰을 꺼내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영상들을 봅니다.

 

스마트폰 하기 바쁘니 시간이 남을 리 없어요. 그러니 독서시간이 없는 것이죠. 저 역시 그렇게 지냈고, 지금도 책을 읽기 싫으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기도 해요. 습관이 들기 어려운 행동 중의 하나가 독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머릿속으로 매번 생각해요. 책은 시간을 만들어서 읽는 것이라고요.

 

수많은 독서 고수님들은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 읽는다는 것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이 책에서도 독서시간을 늘리는 법에 대해 알려주곤 합니다. 어렵지 않아요.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누구나 생각해 본 것들이죠. 하지만 이 방법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죠. 독서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독서시간을 늘리는 방법부터 한 번 도전해 보셔요:)

 

(84쪽)

시간을 절약해서 독서시간을 늘리는 법

1. 어디를 가든 긴 줄 뒤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지 마라.

2. 혼잡한 장소는 가지 마라.

3.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4. 약속기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하라.

5. 1시간 먼저 일어나라.

6. 가끔 혼자 점심 식사를 하고 여행, 출장길에서는 동료와 떨어져 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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