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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여행

운명을 바꾸는 책 읽기 프로젝트 :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by 춈덕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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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여행

 

  4월이 되면서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서워요. 한 달 가까이 책에 손을 놓고 있다 보니 다시 책을 잡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에요. 몇 번 독서를 하려 했지만, 몇 장 읽기도 전에 졸음이 몰려와 잠들기를 반복. 아무래도 다시 책 읽기에 재미부터 붙여야 할 것 같아 재미있는 책을 찾아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독서 고수가 있어요. 각자의 방식으로 책 읽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죠. 그런데 그중 조금 특이한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 읽는 방법을 단순히 서술형식이 아닌 마치 소설처럼 써 둔 책이 바로 이 책이에요.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홍대리 시리즈는 한 동안 많은 이슈가 되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각 분야에 대한 일을 설명해 둔 책이었기 때문이에요. 그중 이번에 읽게 된 것은 독서법에 관한 책이랍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 이지성, 정회일 / 다산라이프>

 

  패션회사 기획팀에서 근무하는 홍대리는 마케팅팀으로 부서를 옮기게 되었어요. 최근 이렇다 할 성과도 없는 데다 부정적인 생각마저 생기고 있는 홍대리는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홍대리가 슬럼프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이가 있어요. 홍대리의 친구이자 독서멘토인 해일은 홍대리에게 독서를 권합니다.

 

독서를 통해 무엇이 바뀔 수 있을까요? 사실,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달라진다면 그 책은 정말 최고의 책이자 변화한 사람도 대단한 사람일 것이에요. 대부분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진 않아요.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고 그래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보단 읽은 사람이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요?

 

저는 책을 읽을 때 최대한 의심을 줄이려 해요. 우선은 그래도 저보다 뛰어난 고수분들이 집필한 책인 만큼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답니다. 그것이 책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예요. 이처럼 꼭 책을 읽어야 하는가는 생각을 가진 분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해일은 홍대리에게 독서를 권하는 부분이 있어요.

 

(24쪽)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이 독서에 달려 있다면 어떻게 할래?"

 

"독서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평생 텔레비전 보면 인생이 바뀔 거 같냐?"

 

"아니"

 

"평생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면 인생이 바뀔 거 같냐?"

 

"아니"

 

"그럼 책을 읽는다 해도 니 인생이 절대로 변할 것 같지 않냐?"

 

홍대리는 선뜻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테이블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그치만 책을 읽는다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뭘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독서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거냐?"

 

"인생을 변화시키는 조건이 아닌 필수니까"

 

  책은 홍대리의 독서 습관과 독서를 통해 변하는 그의 삶을 소설로 적어 나갑니다. 소설식의 이야기다 보니 조금은 낯간지러울 수 있는 표현도 있지만, 이런 게 은근 재미있어요. 소설이지만 책의 내용에는 독서법에 관한 내용을 알차게 들어 있어요.

 

독서 초보인 홍대리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미션은 100일간 33권의 독서를 하는 것이었어요. 그럼 3일에 한 권씩 읽어야 하는 것인데 독서 초보에게 3일에 한 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홍대리의 독서멘토인 해인을 100일간 33권의 책을 읽는 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내용을 보고 있으면 사실 어렵지 않은 방법이에요. 다만 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선 본인의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죠.

 

(72쪽)

<100일 33권 독서를 성공시키기 위한 일곱 가지 미션>

1. 표지든 작가든 내용이든 마음에 끌리는 책을 33권 산다.

2.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는 말을 매일 아침, 잠들기 전에 소리 내어 세 번 이상 말한다.

3-1. 다이어리와 노트에 매일 독서일기를 쓴다. 이때 책 제목과 읽은 페이지도 간단히 기록한다.

3-2. 아침 독서 1시간을 엄수한다.

4. 저녁 독서 1시간을 엄수한다.

5. 출퇴근 시간 독서 30분을 엄수한다.

6. 근무시작 전이나 점심시간 5-10분씩 명언집을 매일 읽는다.

7. 반드시 평균 1주일에 2권을 읽는다.

 

  시간이 되면 책을 읽는다는 분은 평생 책을 읽을 수 없어요. 왜냐면 세상에는 책 보다 재미난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독서는 시간을 만들어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밤 11시쯤 침대에 누워 웹툰을 봅니다. 관심 웹툰을 모두 보고 나면 12시가 다 되어 잠들곤 합니다. 웹툰도 좋지만 차라리 이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어떨까? 는 생각이 들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어요.

 

책 보다 웹툰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조금씩 독서시간을 늘리고 있는 중이에요. 1시간 보던 웹툰을 30분으로 줄이고 나머지 30분은 독서를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웹툰을 끊어버리면 며칠 가지 못해 독서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천천히 비율을 조절하는 중이에요. 독서라는 것이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외출 가방에는 포켓용 책을 넣어 다니며 조금씩 책을 읽고 있어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했을 경우 5~10분 정도 짧은 글귀가 담긴 책들을 읽는 습관을 만들고 있어요. 독서 습관은 만들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포기하는 것은 굉장히 쉽거든요. 그래서 저는 독서 시간을 만들려 여러 방법을 강구하기도 해요.

 

(163쪽)

책 읽는 시간을 더 만들기 위해 알람을 십분 더 빠르게 하고, 평소보다 십분 더 늦게 잤다. 일이 아무리 늦게 끝나도 퇴근을 십분 늦게 하거나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십분 더 시간을 냈다. 심지어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타는 시간까지 총동원했다. '십 분이 여섯 번 모이면 한 시간이 된다'라고 했어. 책 읽는 한 시간이 없다면 내가 그 한 시간을 모아서 만들어 보자.

 

(154쪽)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두 가지 의미에서 진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 번째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독서는 공부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면 인생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175쪽)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떤 태도로 책을 읽는가'였다. 홍대리는 책 읽는 '주체로서의 나'를 잊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나는 책을 통해서 무엇을 변화시키고 싶은가?

 

(225쪽)

"독서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건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생존게임의 살벌한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예요. 책을 읽으면 좋다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독서는 생존자체니 까요. 생각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독서는 필수죠.

 

  책을 통해 인생이 당장 바뀔 수는 없어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행동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곤 생각해요. 그리고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기보다 이왕 저의 소중한 시간을 들여 읽는 책에서 단 하나만이라도 유익한 점을 찾으려 합니다.

 

책 내용 전체는 기억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래도 제가 읽은 책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면에서 유익했는지 정도는 기억해 두려 독서노트를 씁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책을 정리해 주변에 독서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알려드리곤 한답니다. 여러분은 책을 통해 무엇을 변화시키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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