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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여행

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

by 춈덕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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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독서여행

 

  제가 좋아하는 김민식 작가님은 어린 시절부터 독서가 삶의 일부셨어요. 그리고 고민이 있거나 마음이 힘들 때, 휴식을 가지고 싶을 때 역시 책을 가장 먼저 찾는다 합니다. 힘이 드는데 왜 책을 찾을까는 생각이 들어 저도 책을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신기했어요. 책을 읽을수록 머릿속을 헤집던 잡생각들이 사라질 때가 있더라고요. 책 속에 해답이 있다 하지만 사실, 매번 해답을 찾진 못해요. 그래도 가끔은 마음의 평화를 얻기도 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독서 습관. 요즘에는 에세이 종류의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딱히 읽으려 했다기 보단 제목에 끌려 책을 살 떄도 있어요. 에세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제 삶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은 가슴에 묻어두기도 해요. 근래에 복잡한 이야기가 담긴 책 보다 그냥 가볍게 읽고 싶은 책을 찾다 서점 입구에 놓인 책을 발견했어요.

 

<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 / 김다슬 / 클라우디아>

 

  얼마 전 유퀴즈 온더블록에서 김소연 배우님의 방송 편을 봤어요. 어릴 적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역으로 나온 김소연 배우가 너무 인상에 남았어요. 연기라지만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못될 수 있을까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 배우였어요. 16세의 나이로 데뷔해 순식간에 이슈가 된 배우였죠. 하지만 어느덧 김소연이란 배우는 점점 잊히고 있었어요. 그러다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역이라는 역할로 연기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소연배우는 가장 꽃다운 나이인 20대 중반 시절은 연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 해요. 그 당시에는 왜 캐스팅이 되지 않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소연 배우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데요. 자신이 캐스팅되지 않는다고 한탄만 하고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닌 연기 연습을 계속 하자고요. 스크린을 보다 괜찮은 배역이 있거나,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배역을 따라 끊임없이 연습하며 다시 캐스팅될 기회를 기다렸다 합니다.

 

그렇게 연기 연습과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노력은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 합니다. 마침내 펜트하우스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김소연 배우는 대상 소감에서도 그렇고, 유퀴즈에서도 같은 말을 합니다. 한 씬, 한 씬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요. 천서연이라는 배역이라는 큰 기회를 얻기까지 김소연 배우는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런 작은 기회와 노력이 모여 지금의 김소연이라는 연기자를 만들어 준 것이죠.

 

책의 내용 중 '살면서 찾아오는 12가지 기회'라는 부분이 있어요.

 

P56

사랑을 고백할 기회, 좋은 인연을 만날 기회, 아닌 사람은 거를 기회, 자기 실력을 기를 기회, 보나 나은 삶을 살 기회, 보다 나은 사람이 될 기회, 부모님께 효도할 기회, 가정에 충실할 기회, 일을 선택할 기회, 꿈에 도전할 기회, 취미를 가질 기회, 보고, 배우고, 공부하는 자신을 바꿀 기회.

 

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큰 기회는 매일 사소한 기회를 잡은 사라에게 온다. 그런 기회는 우연히 찾아오는 거 같지만, 사실은 준비한 자에게만 찾아오는 필연이다.

 

  누군가는 어려움이 왔을 때 주변 탓만 하기만 바쁠 뿐,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아요. 하지만 어떤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워 주변의 작은 일 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노력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정말 다양한 기회가 매일 저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금 순간에도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할 기회가 있는 것이죠. 큰 욕심을 내기보다 주변의 작은 기회부터 하나씩 잡아보려 합니다.

 

  책을 읽다 문득, 최근에 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나이가 들었기에 그만큼 행동에 조심한다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이 아니었더라고요. 주변의 눈치도 많이 보고, 짜증내는 일도 많았고, 뭔가 예전의 저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먼저 독서였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기 보다 책에 조금 더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어려운 책 보다 쉽고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 책을 고릅니다. 그러다 보니 에세이 종류의 책을 많이 읽게 되었어요. 독서를 통해 마음의 온기를 찾고 조금은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또 다른 방법은 많이 걷고 운동을 합니다. 체력이 부족하면 집에 있으려 해요. 몸이 무거우니 마음도 쳐지고, 생각은 더 우울해질 때 많거든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합니다. 운동에서 가장 힘든 것은 현관문을 나가는 그 순간이에요. 수많은 고민을 합니다. 운동을 갈지 말지를요. 하지만 현관을 나가는 순간, 운동은 시작되었고 운동 후엔 한층 상쾌한 기분으로 집에 올 수 있습니다.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면요, 제 몸은 저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운동에 투자한 시간 만큼, 먹는 음식의 양만큼 제 몸은 거기에 답해주거든요. 이렇게 솔직한 친구가 있을까요. 그래서 제가 배신하지 않는다면 제 몸 역시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조금이지만 천천히 변해가는 제 모습을 보며 저의 자신감을 채워봅니다.

 

하지만 과유 불급이라는 말이 있죠. 과하면 부족한 것 보다 못하다. 한동안 운동에 너무 빠져 모든 시간을 운동에 보내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최근 다른 취미 몇 가지를 찾고 어제는 요리를 배워보기 위해 요리 학원도 다녀왔어요. 주변에서 뭐 그런 것까지 하냐 할 수 있지만, 저를 위한 일이기에 새로운 일에 한 발 더 나가보려 노력 중이에요. 이런 일들이 저 나름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한답니다.

 

P 133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존감이 높으니 피해의식이 없는게 큰 장점이다. 피해의식이 없으니 성격이 모나지 않고 둥글다. 짜증 나는 일도 가볍게 웃으며 넘길 줄 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니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딱히 집착하지 않으니 아쉬워하지 않는다. 이런 점이 도리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게 한다.

 

휩쓸리기 쉬운 사회 속에서 중김을 잡고 있으니 무척 드물고 귀하다. 사람은 궁금하고 귀한 것에 끌리는 법이다. 스스로 귀한줄 알아야 남도 귀하게 여긴다. 언제나 기억하시길, 자신이 누구보다 귀한 사람임을.

 

P 63

마음이 힘들어서 잠이 안오면 산책을 하고, 산책할 힘이 없으면 독서를 하고, 책 읽기가 지겨우면 잠을 청하자. 셋 중에 하나만 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제 블로그의 글을 읽어주는 분들께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그분들의 시간을 제 블로그에 할애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분들의 방문에 보답을 위해서라도 블로그에는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좋은 내용을 담아드리고 싶을 때 많아요. 저 역시 다른 블로그를 방문 때 마찬가지예요. 저의 시간을 내어 방문하는 만큼 알찬 내용이 있는 블로그는 또 방문하게 되거든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똑같은 24시간.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발상의 전환이 되었어요. 시간은 곧 생명이래요. 자신이 숨을 쉬는 삶이 곧 자신의 시간인 것이죠. 그래서 타인에게 시간을 내어주는 것은 자신의 생명의 일부를 주는 것과 같다 책에서는 말해요. 어떻게 보면 너무 극단적이지 않냐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저 역시 책 저자의 말에 공감해요.

 

저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는 저 스스로 결정할 일이잖아요. 보기 싫고 말하기 싫은 사람과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 행복하고 웃으며 제 시간을 쓰고 싶어요. 물론, 세상 일이 모두 제 마음대로 되진 않겠죠. 하지만 피할 수가 없다면 즐깁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을 들지 않을지 고민을 해 봅니다. 후에 돌아봤을 때 그래도 내 삶을 잘 살았다는 생각을 하고 싶어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P 84

시간을 내어주는건 생명을 내어주는 것.

시간을 내어주는 것은 생명의 일부를 주는 것과 같다. 생명은 단순히 살아서 숨 쉬고 움직이는 것만 뜻하지 않는다. 사람으로서의 생명이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무얼 하고 사는지가 곧 그 사람 자체이자 생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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