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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여행

호감을 얻는 질문 하고 싶으세요? : 사람을 얻는 질문법38

by 춈덕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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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엔 모임에 가면 말을 많이 하거나 주도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말수가 적고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성격이 변한 부분도 있겠지만, 말을 많이 해서 좋았던 기억이 그렇게 많았던 적은 없던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필요한 말만 하려는 습관이 몸에 조금씩 베였어요. 하지만 필요한 말만 하려니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어떤 것이 필요한 말일까?'는 것이었죠.

 

말 잘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상대가 원하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마치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듯이요. 저 역시 상황에 맞는 질문과 답을 하고 싶지만,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쉽지 않다면 어쩌겠어요. 공부하고 연습해야죠. 과거나 지금이나 시중에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이 있어요. 문득 책장을 뒤적이다 예전에 구입한 서적을 발견해 다시 한번 읽었답니다.

<사람을 얻는 질문법 38 / 이혜범 / 원앤원북스>

 

  직장,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요.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그 사람의 외모입니다. 외모로 편견을 가지고 싶진 않지만, 은연중 어떤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상대방과의 첫 이미지를 바꾼 경우는 대부분 대화였어요. 그 사람의 말투, 행동도 있지만 특히, 질문을 받을 때 그 사람을 달리 보게 될 때도 많았답니다.

 

이 책은 상황, 분위기에 따라 그리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총 38장으로 나눠 알려주고 있어요. 질문이란 것이 그냥 궁금한 것을 물으면 되지 않냐는 생각하는 분 있으시겠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질문자의 질문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이나 수준 등이 때론 파악될 때가 있어요.

 

상대방을 기분나쁘지 않게 하고 질문하는 법부터, 상황에 맞는 질문으로 눈치 없는 사람이 되지 않는 방법까지 질문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사람을 만나면서 깨달았죠. 그래서 책을 통해 질문법을 연습해 보곤 했어요. 생각해 보면 제가 호감이 생긴 대부분의 지인들은 질문을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쪽)

질문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질문을 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눈치가 빨라지고 관찰력도 좋아진다. 나아가 수줍음이나 망설임이 줄어들면서 적극적 태도와 마인드가 생긴다. 물론, 이러한 적극적인 삶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질문을 잘하고 싶다면 일단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시작이 반이다.

 

'에이, 다른 사람이 물어보겠지', '괜히 질문해서 나만 바보 되면 어쩌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지'라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숨지 말고 자신감을 갖자. 질문하는 능력이야 말로 인생에서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재산이다.

 

  얼마 전 예전 직장 상사들과 식사를 함께 했었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 회사 생활에서 저와 계속 부딪혔던 상사도 있더군요. 퇴사 후 처음 뵈었기에 그래도 예전의 감정은 묻어두고 식사를 하자는 생각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좋게 보고 싶다는 감정이 그 사람의 첫마디에 사라져 버렸어요.

 

"얼굴에 주름도 많이 늘었고, 살도 많이 쪘네!"

 

이 말을 듣는 순간 더는 이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잘 지냈냐는 인사도 없고 대뜸 첫마디가 외모평입니다. 그것도 좋은 쪽이 아닌 부정적인 쪽으로 건네는 이 사람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대화에서 알게 된 상대의 인성과 수준. 더 이상 부하직원도 아닌데 막대하는 이 사람을 보니 회사를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더군요. 

 

왜 있잖아요. 같이 있기만 해도 스트레스받는 사람. 이날 확실히 깨달았어요. 이 사람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은 없다는 것을요. 그날은 애써 웃으며 식사자리를 마무리 지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면서 생각했어요. 다시는 이 사람이 있는 자리에는 가지 않겠다고요. 기분 좋자고 사람을 만나는데 스트레스받을 것이면 가지 않으려고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26쪽)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질문매너가 좋다. 대화 상대를 편하게 해 주고 침묵이 흐를 때 기분 좋은 질문을 적절히 던진다. 물론 지례짐작도 하지 않는다. 상대의 말을 진중하게 듣고 공손히 처신하며, 상대가 싫어하는 질문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다. 또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질문하면서 미안해한다. 결론을 내리는 단계가 아니라면 섣불리 결론짓듯이 말하지 않고, 서론을 생각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내가 던진 질문에 대한 상대의 답변을 성심성의껏 경청한다. 이러한 질문 매너는 나의 잘못을 훨씬 더 고상하게 만들며 상대의 마음을 열어 좋은 답변을 얻어내는 힘이 있다.

 

  영상을 제작할 때 인터뷰 영상을 넣곤 합니다. 이때 질문자의 질문이 굉장히 중요해요. 질문 내용에 따라 답변이 정말 달라지거든요.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리포터는 질문 시에 축약해 질문을 하곤 합니다. 물론, 미리 인터뷰 용지를 나눠주고 답변을 적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현장에서 바로 인터뷰를 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때론 이 리포터의 질문 저도 이해하지 못할 때 있어요.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어떨까요? 그렇잖아도 긴장감이 가득한 상태에서 이해되지 않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엉뚱한 답을 할 때 많아요. 그럼 다시 질문을 정리해 질문을 해줘야 그제야 제대로 된 답변 나올 때 많았어요. 올바른 답을 받기 위해선 올바른 질문이 선행되어야 해요.

 

올바른 질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상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었어요. 책에서는 6하원칙 질문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맞아요. 질문자는 상황을 모두 알기에 간략한 질문이 가능하지만, 상대는 상황을 모를 수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된 설명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너무 장황한 설명과 동시다발적인 질문은 하지 않아요. 대신 짧으면서도 답변 하나당 하나의 질문을 통해 상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 그것이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이에요.

 

(40쪽)

6하원칙으로 5 W1 H (What, Why, Who, When, WHere, How - 무엇을, 왜,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원칙에 입각해 질문을 하면 얻고자 하는 대답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특별히 질문은 짧고 간결할수록 이해하기 쉬운 만큼 앞서 강조했던 SES (Simple, Easy, Short) 원칙을 준수하자.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묻는다거나, 질문을 하면서 구구절절 서론을 늘어놓는다거나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다의적인 질문을 한다거나, 모호한 용어들을 사용한 질문 등은 금물이다.

 

(55쪽)

좋은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질문자가 되어야 한다. 그 어떤 질문이라도 SOFTEN을 기억한다면 상대를 훨씬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바로 Smile(미소 짓기), Open Posuter(열린 자세), Forward lean(몸 기울이기), Touch(적절한 스킨십), Eye Contact(눈 맞춤), Nod(고개 끄덕임)이다.

 

책을 본다 해 질문을 청산유수처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저 역시 여전히 질문도 잘하지 못할뿐더러 실수할 때도 많아요. 질문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매번 경험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통해 배운 것 중하나는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행동은 바로 '경청'이라는 것이었어요.

 

상대의 말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공감해 준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이었죠. 상대와 대화를 한다면 그 사람에게 집중하세요. 상대가 이야기를 하는데 '다음은 어떤 질문을 할까?'는 것은 생각하지 마셔요. 그냥 자연스럽게 상대와의 대화 중 재미있거나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질문법이라 생각해요. 상대방의 호감을 끌 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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