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여행

노트에 행복을 남기다 :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by 춈덕 2023. 3. 8.
728x90
반응형

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독서여행

 

  저는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런 취미와 직업이 기록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생시절부터 다이어리를 구입해 한 달, 일주일의 스케줄을 미리 계획하거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것이 저에겐 당연한 일이었거든요. 시대가 변하면서 노트뿐 아니라 기록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어요. 한동안은 개인 SNS에 저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저의 생각을 남기기도 했어요. 다른 이가 보면 속된 말로 '관종'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듯했어요.

 

  하지만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이 말 많이 듣지 않았나요? 저 역시 어차피 사는 인생, 이름은 남길지 남길 수 없을지 모르지만, 후에 저 자신을 돌아봤을 때 '내가 이런 삶을 살아구나'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뭔가를 남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기록이라는 것에 조금은 더 신경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노트에 기록'하는 것이었어요. 노트에 기록을 하면서도 이왕 기록하는 것 조금 더 나만의 기록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죠. 잘 모를 땐 벤치마킹이 최고예요. 이미 노트 기록 고수는 세상에 많거든요. 인터넷을 찾아도 되지만, 저는 책에서 노트 고수들을 만나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알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 컴투게더 노트 연구회>

 

  저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겨봤어요. 사진부터 영상, 노래 등의 디지털적인 방법을 한동안 이용했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아날로그식의 노트 기록법으로 돌아왔어요. 펜을 끄적이며 노트의 공백을 채워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침 일과 중 하나는 ≪To do List≫ 작성입니다.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적는데 중요한 일들을 적으면서 함께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는 것이죠. 머리가 똑똑하면 사실 적을 필요 없어요. 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일이 있다 보니 금세 잊어버리는 일 많고, 나중에 생각나 놓치거나 허겁지겁해야 할 때도 많아 요즘은 매일 적고 있어요.

 

  To Do List에 적힌 일정들을 하나씩 소화할 때마다 체크표시를 하거나 밑줄을 긋습니다. 그러면 제가 오늘 어떤 일을 했는지, 달성했는지에 대한 확인은 물론 작은 일이지만 뭔가를 성취했다는 그 기분이 느낄 수 있거든요. 멀고 큰 목표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를 통한 행복, "소확행". 이전에 읽었던 도서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에서도 '갓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확행에 대한 이야기 나왔었죠. 노트에 적는 일이지만 이런 일을 통해 제 삶을 한 번 돌이켜 보기도 한답니다.

 

  (10쪽)

  요즘은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손으로 뭔가 쓸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휴대폰으로 기록할 기회조차 그다지 많지 않지요. 그나마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기라도 한다면 기록을 잘하는 축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성껏 노트를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거추장스러운 일을 계속해 나가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노트에 기록하는 행위가 우리 자신을 일깨워 목표와 꿈에 매진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노트에 목표와 해야 할 일, 또는 가고 싶은 곳이나 사고 싶은 것을 적는 순간 우리 마음속에도 똑같은 내용이 새겨지는 것입니다.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남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꾸준히, 정성껏 노트는 써 나가게 됩니다.

 

 

2023년 트렌드를 알아볼까요?

 

2023년도는 무엇이 트렌드가 될까? :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독서여행 회사를 다닐 땐 새해가 되기 전 다음 해를 예측할 트렌드 책들을 많이 읽었어요. 하지만 업무에 치이고 반복되는 일상에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어느 순간 귀찮

worldincamera.tistory.com

 

  이 책에는 20명의 노트 기록 고수들이 등장합니다. 노트 기록이라면 가장 쉽게 떠 올리는 것이 단순 글을 적고 붙이는 정도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에는 엄청난 노트의 고수들이 많구나!"는 감탄을 내질렀어요. 이분들에게는 노트는 아이디어 창고였어요. 그리고 20명의 고수가 노트를 채우는 방법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노트 한 페이지 전체를 그림으로 채우는 고수도 있고, 마스킹테이프와 스탬프 등을 이용해 꾸미는 고수, 여러 권으로 나눠 상황에 따라 노트를 활용하는 고수 등 고수님들의 노트기록법을 보고 있으면 제 노트는 너무 초라해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고수님들께서 말씀의 공통점이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노트를 채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펜을 굴려 노트를 채우면 된다는 것이에요. 그림을 못 그리면 어때요? 계속 그리다 보면 그림 실력이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고, 오려 붙이기를 좋아한다면 그 방법으로 노트를 채울 수도 있다는 것이에요.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노트 기록의 가장 중요한 마음이라 합니다.

 

  저 역시 여러 노트 기록법을 따라 해 보면서 제가 가장 하기 편한 방법으로 노트를 기록하고 있어요. 내 노트인데 정답이 어디 있나요? "오늘은 이런 느낌으로 노트를 채워야지." 하면 그냥 기분대로 노트를 채워봅니다. 노트 기록법이 낯선 분이라면 20명의 고수분들의 노트기록법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노트기록을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63쪽)

  원하는 대로 마음껏 펜을 늘릴 수 있는 것이 노트의 매력이죠.

  제게 노트는 아무런 구속 없이 창의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노트에는 제 마음대로 펜을 휘두를 수 있죠. 가끔씩 그다지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을 끼적일 때도 있지만, 노트는 제가 온전히 저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저는 문득 떠오른 생각이나 그날 한 일을 적어두는 걸 좋아해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당시의 기분과 생각을 쉽게 떠올릴 수 있거든요.

 

  노트를 기록하면 한 달, 혹은 두 달 또는 반년 후에 노트를 한 번 다시 훑어보곤 합니다. 그때 적은 글들을 보며 혼자 감상에 빠질 때 있어요. 때론 그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내용도 있더라고요. 아니면 정말 즐거웠던 추억과 순간들이 글과 사진, 그림으로 있으면 그때의 기억이 더욱 선명히 머릿속에 남기도 해요.

 

  바로 이 것이 노트기록의 매력인 것 같아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그때의 기록을 열어볼 수 있지만, 저는 여전히 종이를 한 장씩 넘길 때의 촉감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직접 하나씩 오리고 붙이고 쓴 기록들을 보는 것이 저 나름의 행복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블로그를 쓰고, SNS를 하고, 제 노트를 채워가고 있답니다.

 

  (177쪽)

  당신에게 노트는 어떤 의미인가요?

삶의 중요한 일들을 반드시 잘 기록해 놓아야 한다. 꾸준히 노트를 쓰며 그때그때의 느낌을 솔직히 기록하면 지루해 보이는 삶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삶이 무미건조하지는 않았구나! 이런 것을 먹었고, 이런 곳에 가 봤고, 이런 일을 했구나! 실연으로 상처도 받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성숙해졌구나!' 당신의 삶에 발생한 사건은 모두 추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