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트랑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야?"
"포나가르 사원을 꼭 가봐. 베트남에서 보기 힘든 유적이라 더 기억에 남을 거야."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 픽업 택시 기사님에게 베트남 나트랑 여행지에 대해 물어봤어요. 나트랑 시티투어는 하루, 이틀이면 모두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사님의 머스트 고(Must go) 관광지는 포나가르 사원이래요.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나트랑 대표 관광명소 <포나가르 사원>을 나트랑 여행 2일차 오전에 방문했답니다.
포나가르 사원
📍주소 : 61 Hai Tháng Tư, Vĩnh Phước,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6시 ~ 오후 5시 30분
🎟️입장료 : (1인) 30,000동 (약 1,600원)

포나가르 사원은 베트남 나트랑 시티 북쪽 까이강 언덕에 위에 있어요. 나트랑 시티에서 그랩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면 도착해요. 택시가 커다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데 붉은 벽돌의 이국적인 모습이 엄청 눈에 띄는 사원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입구 뒤로 마치 밀림을 연상시킬 법 한 나무가 가득 우거져 있어요. 입구 밖에서 보는 사원 내부 모습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더욱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나트랑 포나가르 사원 입장료는 1인 3만 동으로 한화로 약 1,600원입니다. 예전에는 베트남 동에서 0을 하나 뺀 후 나누기 2를 하면 한국 금액이라 했어요. 요즘은 환율이 올라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 베트남에서 환율 계산하기 가장 빠른 방법이랍니다.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거대한 유적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이곳은 8~13세기 참파 왕국 시절에 지어진 힌두교 사원이래요.
참파 왕국은 2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현재의 베트남 중남부 해안지역을 지배했던 말레이계통의 참(Cham)족이 세운 고대 국가입니다. 인도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힌두교와 산스크크리트 어를 기반으로 한 문화를 꽃피웠데요.
여기에 뛰어난 항해술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장악할 정도로 융성했던 참족. 한때는 캄보이다의 앙코르 왕국을 점령할 정도로 강력한 군력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했데요.
하지만 베트남의 남진 정책으로 점차 영토를 잃고 국력이 쇠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소국으로 남다 1832년 베트남 응우옌 왕조에 의해 완전 병합되어 지금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는다 해요.
그들의 건축과 문화가 베트남 나트랑에 남아 있는데, 그 대표 유적지가 바로 이 포나가르 사원이랍니다.

베트남은 유교 문화가 대부분이라 생각했는데, 과거 역사에는 이런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았어요. 학창 시절 세계 역사시간에 참족이라는 단어를 들은 적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조금은 더 그 공부를 하게 되네요. 역시, 여행을 통해 새로움과 기록을 배운다는 것, 이것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본 사원에 오르기 전 사원 하단부 계단 중앙에 붉은색 벽돌 기둥이 4개 세워진 만다파 구역이 있어요. 이곳에서 새원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것이 베스트 포토존이래요.
포토존이라 불리는 만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어요. 단체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았는데요, 그 단체 뒤로 사원을 향해 기도를 올리는 현지인도 볼 수 있었어요. 향을 꼽고 절을 올리는 모습은 동남아시아에선 낯선 풍경이 아니에요.


우리도 절이나 유명 문화재에 가면 중앙 계단은 일반인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많죠? 이곳 역시 사원으로 향하는 중앙 계단은 출입을 금지해 뒀어요. 대신 옆쪽에 만들어진 계단을 이용해 사원 광장으로 올라갑니다.

사원 광장에 도착하니 붉은 사원의 모습이 한층 웅장하게 나타나요. 옆으로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위로 높이 솟은 건축물의 모습에 한껏 고개를 들어 구경해 봅니다.


왜 포나가르 사원이 나트랑 가볼 만한 곳 중 한 곳이라는지 건축물을 보니 알 것 같았어요. 벽돌로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건축물의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포나가르 사원의 건축물이 특별하다는 이유는 바로 건축방법 때문이래요.
이 건축물들은 시멘트 없이 식물설 접착제로만 쌓아 올린 붉은 벽돌 건축 기술이 돋보여 유명하다 해요. 과거 제대로 된 시멘트가 없음에도 이렇게 큰 사원을 사람의 힘으로 쌓아 올려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과거 건축가들의 고민과 노력이 돋보이는 유산입니다.

포나가르 사원 내부를 들어갈 수 있어요. 단, 내부 입장 시 복장 규정이 있어요.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지 않는 단정한 복장 필수예요. 사원 내부는 그렇게 크진 않아요. 사람들을 따라 일렬로 줄을 서 1~2분이면 한 바퀴 돌고 끝나거든요.
향 냄새가 가득한 컴컴한 사원 내부 중앙에는 수많은 향과 과일이 있고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 좁아요. 내부는 촬영 금지이며 천천히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사원 내부 구경을 끝이 나요.

만약 노출된 옷을 입고 있다면 사원 마당 한쪽에 마련된 무료 가운을 입어야 내부 출입이 가능하답니다. 신성한 장소인 만큼 복장 규정 지켜야겠죠?


사원 내부를 둘러본 후 사원 주변과 마당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포나가르 사원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마당 한쪽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포나가르 사원 야경모습부터 드론으로 찍은 전경까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사원의 또 다른 모습을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어 사원의 다양함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사원 뒤쪽 마당에는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관광 상품들을 판매하더라고요. 직접 베를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창 베를 짜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사원 마당 쪽에서 음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포나가르 사원 마당에서 수시로 열리는 참족 전통 무용 공연이래요. 장구처럼 생긴 악기의 박자에 맞춰 여성분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혼자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이분들은 공무원일까? 남은 참족의 후예분들일까? 아니면 자원봉사자일까?'
이제 저는 너무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저와 아내는 사원에서 한 시간 정도를 보냈어요. 사원 구경만 할 수도 있지만, 사원 뒤편 마당으로도 잘 꾸며 뒀더라고요. 급한 것 없기에 천천히 주변을 돌아다니며 포나가르 사원을 구경해 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우기 시즌에 한낮 관광은 정말 힘들어요. 뜨거운 햇빛과 습한 날씨로 금세 지쳐버리거든요. 포나가르 사원 역시 그늘이 거의 없기에 인파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간대인 이름 아침이나 늦은 오후 방문이 좋아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았어요. 역사 공부와 함께 베트남에서 보기 힘든 건축물까지 볼 수 있어 즐거웠던 나트랑 시티투어 포나가르 사원 방문입니다.
넓으면서도 사람이 너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기 좋았던 장소였어요.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나트랑 여행지를 찾는다면 포나가르 사원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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