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둘째 날 여정 중 한 곳은 정동진이었어요. 대한민국의 일출명소 중 한 곳으로 강원도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인 만큼 정동진을 들러보기로 했답니다.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정동진역 또는 정동진 해수욕장을 검색해도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답니다.
정동진역을 구경하기 위해 입장료를 구입합니다. 입장료는 1,000원으로 열차 티켓 모양의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저는 기념으로 가져와 노트에 붙여뒀어요.
대합실을 나오니 레일 위에 출발을 기다리는 기차가 있었어요. 정동진역은 KTX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운행 중인 역이에요.
한 때는 인구 감소로 폐역이 고려될 정도였던 정동진역. 그런데 정동진역이 유명해진 계기가 있었어요. 바로 1995년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모래시계 덕분이에요.
드라마의 여 주인공인 윤혜린(고현정 역)이 바닷가 간이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이 있어요. 바로 이때 배경이 된 역이 정동진역으로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죠.
미디어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부분이에요. 특히, SNS와 인터넷이 제대로 없던 과거에는 TV의 효과는 엄청났었죠. 지금은 TV 시청률이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공중파에 소개되는 장소는 어느새 유명장소가 되어 있어요.
역경을 이기고 일어난 정동진 역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모래시계 소나무도 있고요,
레일바이크 홍보도 하네요.
2010년까지 해도 3번 정동진역의 3번 승강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었다 해요. 하지만 레일바이크가 승강장과 해변 사이를 지나가게 되면서 이 길이 막혀버렸어요.
해안가를 가기 위해선 펜스가 없는 길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생겨버렸답니다.
정동진은 일출 명소다. 정동진역에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 해돋이 관광열차를 타고 가 일출을 보는 무박 2일 여행이 가능하다.
< 리얼 국내여행 > ( 배나영 지음 / 한빛라이프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꺼내 열차표를 살펴봅니다. 벌써 3일 치 열차표가 전부 매진이에요. 역시, 일출 맛집입니다.
정동진역 곳곳에 걸려 있는 사진을 보며 정동진역의 과거 이야기를 잠깐 들어봅니다.
겨울에 찍은 정동진역의 모습이에요. 희눈이 강하게 내리는 역사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더라고요.
정동진역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정동진 해수욕장을 잠깐 걸어봅니다. 방문했는 날, 비가 내려 야외를 많이 둘러보긴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잠깐이나 해변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바위에 부딪히는 맑은 파도를 한동안 멍하니 쳐다봤어요. 동해의 바닷물을 올라오면 올라 올 수록 점점 맑아져요. 그래서 요즘은 동해를 따라 위로 올라오는 일이 많아졌어요.
산비탈에 커다란 배가 있더라고요. 썬크루즈와 비치크루즈라는 선박형태의 호텔이래요. 산비탈에 있는 이색적인 숙소에서 정동진의 일출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기보다 강원도 여행 중 시간이 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여행지가 아닐까는 생각이 든 정동진역이랍니다.
ll 강원도 정동진역
▶ 위치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 관람료 : 1,000원
▶ 문의 :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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