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 본리동 카페 루나루이스

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대구광역시

 

동네에 친구가 놀러 왔어요. 커피나 한 잔 하자는데,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카페가 있어 대구 본리동 카페 <루나 루이스>로 가자 했어요.

 

대구 달서구 대명천로 245, 루나루이스

 

처음 주차장을 봤을 때 5대가 겨우 주차할 수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카페 1층 뒤편으로 가니 전용주차장이 더 있더라고요. 1층과 2층으로 지어진 카페인데 꽤 규모가 있어요. 동네에 이 정도로 크게 하는 카페는 처음 봤어요.

 

1층 카운터에서 음료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왔어요. 다시 한번 카페의 규모에 놀랍니다. 곳곳에 꾸며진 인테리어들이 눈에 시선을 사로잡아요.

 

천장의 장식은 조명을 받을 때마다 반짝이고요,

 

다양한 미술 작품이 카페 곳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에는 작가 소개와 함께 작품 설명이 있어요. 아, 이곳에서 예술인들이 개인전도 같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카페의 공간을 빌려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그런 곳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음료가 나오기 전 카페에 있는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전 카페 인테리어 구경하는 것 좋아해요. 카페 방문객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카페 곳곳을 둘러보며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고 하거든요.

 

여성 손님들이 좋아할 취향의 느낌이 가득 느껴지는 인테리어입니다. 갤러리 카페라 하니 예전에 방문한 달성군 가창에 있는 카페 <빈잔>이 생각났어요. 빈잔은 액자와 시계로 카페를 꾸몄다면 이곳은 작가 개인의 그림 작품이 카페를 꾸미고 있어요.

 

https://worldincamera.tistory.com/490

작품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대구 달성군 가창 이색카페 커피, 빈잔

 

대구 성서 본리동 카페 루나 루이스의 영업시간은 일요일에서 목요일은 09시 30분에서 23시까지이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24까지 영업해요. 문의는 053-563-1003.

 

카페를 둘러보는 사이 음료가 나왔어요. 루나 루이스의 시그니처 커피라는 루루커피(6,700원)와 웨딩피치티(5,400원)를 시켰어요. 달달한 크림이 들어간 아이스라떼의 루루커피도 맛있었고, 복숭아 향이 은은히 풍기는 차도 좋더라고요.

 

카페의 로고와 이름이 새겨진 컵과 색감이 예쁜 머그컵이 마음에 쏙 듭니다. 개인 카페인데 이 정도로 신경을 쓴 것을 보면 '사장님이 카페에 진심이구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인터넷으로 자영업 카페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경기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댓글 중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개인 카페는 특색이 없으면 안 간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이상 개인이 영업을 하기엔 눈에 띄어야 한다는 당연한 말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해요.

 

저 역시 자영업을 하지만 아직까지 저만의 색을 입히지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저만의 색을 입혀 고객의 눈에 띌 수 있을지 고민 또 고민 중입니다. 문득 회사를 그만둘 때 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다'

 

머리를 식힐 겸 밖으로 나가볼까 했는데, 이런 문이 잠겨 있어요. 겨울에는 야외테라스 운영 하지 않는 듯하군요.

 

미처 다 보지 못했던 카페의 소품들을 다시 한번 둘러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본리동 카페 루나루이스는 베이커리가 유명하다 하더라고요. 이번엔 먹지 못했는데, 다음엔 빵도 함께 먹어봐야겠어요.

 

대구 장기동 먹자골목에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카페, 본리동의 카페를 찾으신다면 루나 루이스 카페 한 번 들러보셔요.

 

ll 루나 루이스 카페

▶ 위치 : 대구 달서구 대명천로 245

▶ 영업 : (일~목) 09:30 - 23:00 / (금~토) 09:30 - 24:00

▶ 문의 : 053-56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