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식 라멘 추천 멘츠로

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대구광역시

 

올해 2월은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며칠 째 내렸어요. 대구 역시 계속 보슬보슬 비가 멈추지 않고 내렸어요. 봄이 다가왔지만, 비가 매일 내리니 날이 차가워집니다. 날이 차니 괜히 라면이 먹고 싶어 졌어요. 집에서 끓여 먹는 라면보다 일본식 라면을 먹고 싶어 수성구의 <멘츠로>를 방문했어요.

 

대구 수성구 청수로 38길 63, 멘츠로

 

대구 3호선인 황금역 1번 출구에서 700미터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 있는 가게였어요. 요즘은 SNS가 워낙 발달되어 있으니 이렇게 직접 찾아가는 경우 어렵지 않게 많아요. 특히 맛과 분위기까지 있으면 단골집이 되곤 한답니다.

 

전반적으로 주황빛으로 가득한 내부예요. 일어가 적힌 등이 천장을 장식하고, 주변 인테리어들이 마치 일본식당에 온 기분이 들게 만듭니다.

 

요즘 엔화 환율이 낮아 일본 여행 많이 가죠? 저도 몇 년 전 일본을 몇 번 다녀왔어요. 골목골목마다 작은 상점이 많던 거리가 생각났어요. 형과 길을 걷다 마음에 드는 가게가 있으면 쓱 들어가 맥주 한 컵에 안주 간단하게 먹어요. 한 곳에서 많이 먹질 않아요.

 

가게를 나와 동네를 구경하다 또 다른 가게에 들어가곤 했어요. 그때 일본을 다녀올 때 찍은 사진이 아직 하드에 있어요. 그때를 떠올리며 일본 여행기를 한 번 정리해 봐야겠어요.

 

대구 수성구 라멘 맛집 멘츠로의 테이블은 대부분 4인 기준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더라고요.

 

음식이 나오기 전 식당을 조금 둘러봅니다. 메인 주방 앞에는 카운터석이 있고요,

 

모든 게 일본 느낌인데 순후추라 적힌 후추통이 유독 눈에 띄어요. 어떤 음식이든 후추를 넣고 넣지 않냐에 따라 맛이 달라져요. 조미료는 참 대단해요.

 

잠시 후 라멘이 나옵니다. 멘츠로의 기본 메뉴인 멘츠로라멘(돈코츠라멘)이에요. 돼지 사골육수에 여러 재료를 넣어 만든 라멘이에요.

 

소금이 아닌 간장소스로 간을 맞춘 라멘이에요. 그래서 너무 매운맛이 아닌 담백한 맛을 좀 더 느낄 수 있답니다. 여기에 토핑까지 전형적으로 일본 만화에서 본 듯한 비주얼 그대로죠?

 

얇고 가는 면이 쉽게 씹히고 먹기 좋았어요. 국물도 적당했는데, 만약 향이 부족하다면 테이블에 비치된 후추를 조금 더 넣으면 되겠더라고요.

 

"나는 일본 라멘 못 먹겠더라. 너무 느끼하고 냄새나서 싫다."

 

몇 년 전 아버지께서 친구분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오셨어요. 돼지 냄새와 느끼함이 싫다 하시는 아버님은 전형적인 경상도 분이세요. 제가 태국에서 2년간 살 때 오신 적이 있는데, 태국에 머무르시는 동안 한식만 드시고 가신 분이세요.

 

아버지가 일본에 가셨을 때 어떤 라멘을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 입에 맞춘 한국식 라멘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대구 수성구 라멘집 멘츠로 영업시간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에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은 브레이크 타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휴무랍니다.

 

친구가 먹은 탄탄멘이에요. 예전엔 라멘의 느낌함이 부담되어 얼큰하면서도 매콤한 탄탄멘 많이 먹었어요. 멘츠로의 탄탄멘은 너무 맵지 않아 맵찔인 제가 먹기에도 어렵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요즘 하이볼 인기 많죠? 차만 없다면 하이볼 한 잔 하기 딱 일 것 같은데 아쉬워요.

 

양이 많지 않아 적당이 먹고 나온 대구 라멘집 멘츠로였어요. 양을 많이 먹는 분에겐 다소 적다는 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볍게 라멘을 드시고 싶은 분들에겐 적당한 곳이라 생각해요.

 

ll 대구 수성구 라멘 멘츠로

▶ 위치 : 대구 수성구 청수로 38길 63

▶ 영업 : (수~일) 11:30 - 22:00

▶ 휴무 : 매주 월, 화 정기휴무

▶ 브레이크 타임 : 14:30 - 15:30

▶ 문의 : 0507-1367-0302

▶ SNS :https://www.instagram.com/mentz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