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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즐상/춈덕's 독서 여행

하루 10초,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말을 걸다 :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습관

by 춈덕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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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미용실에서 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책을 발견했습니다. 자존감을 올려주는 책인 듯했는데, 문득 며칠 전 술자리에서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네가 자존감을 좀 높였으면 좋겠어"

한때는 자존감이 높아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친구의 자존감을 높이라는 말을 부정할 수 없었죠.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시기는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그것보다 어떻게 자존감을 높여야 할지 그것이 더 중요한 사안이었죠.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른 채, 또 나는 안되는구 나는 생각과 부정으로 보내는 시기가 길어지기 시작했어요.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 사토 유미코 지금 / 신희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82쪽)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정보를 주는 것'이다.

이 책은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과거의 자신에게 지금의 내가 정보를 주는 것. 즉, 자기반성을 통해 미래에는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거나, 혹은 발전된 모습을 보이자는 그런 뜻인 듯했어요. 우린 각자의 방법으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주로 걸을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집 주변 공원을 걸으면서 생각 정리를 하곤 하는데 항상 생각 정리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때론 '왜 이땐 이러지 못했지?'라면서 자책하곤 오히려 짜증이 날 때도 있곤 했는데요 생각해보면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해봤자 의미 없는 것 같더라고요. 차라리 그 실수를 통해 뭔가를 깨닫고 더 낫은 나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그러질 못했던 적이 많은 것 같아요.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은 단순한 정보만 주기 보단, 이 정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보여주고 있어요.

(172쪽)
실수는 탓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인정할 대상이다. 인정하고 나면 더 이상 자기 방어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을 탓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여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나 행위의 방어기제가 작동하고 문제의 본질은 외면하게 된다. 그 결과 영문도 모른 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부정적인 일마저 모두 인정하고 나면 미래로 나아갈 힘이 축적된다. 제대로 언어화해서 인정하는 과정의 효과는 실로 큰 법이니 꼭 실천해 보자.

생각해보면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실수를 하면 그 실수로 비롯 결과에만 치중을 하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부분은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상처만 커지고 커져 결국, 후에 같은 실수나 행동을 되풀이하더라고요. 이제부터라도 고치려 노력해볼까 합니다. 이미 발생한 실수는 인정하면서, 개선점을 찾아 더 나은 제가 될 수 있기를요.


(56쪽)
고차원 메타인지 능력이 높은 사람은 잘한 일과 잘하지 못한 일을 중립에서 바라본다. 둘 중 하나로 단정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넓게 바라보고 어떻게 고치면 더 나아질지 쉽게 찾아낸다. 성장하고 발전한 자신을 믿고 긴 시간의 폭으로 '지금의 나'를 바라보고 발전한 모습과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인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선'으로 연결 지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저는 10년간 영상제작을 했었어요. 제 전공은 법학입니다. 법학과 영상은 너무 뜬금없고 전혀 맞는 부분이 없죠?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전공과는 관계가 없을 수 있지만, 제 인생과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희 아버지는 산 사진작가이십니다. 젊은 시절부터 사진을 찍으러 많은 산을 다니셨고, 아버지께선 언제나 사진기를 들고 다니셨어요. 거기에 제가 어릴 적엔 아버지께서는 결혼식 영상 촬영도 해주셨기에 카메라는 제게 익숙한 존재였던 것이죠.

제 학창 시절은 카메라와 관계없이 남들처럼 입시를 준비하고 대학을 진학했어요. 하지만 법학과는 맞지 않는 저를 깨달았고, 그제야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휴학 후 떠난 1년간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일해서 번 돈으로 저는 여행을 다녔고, 그 여행지를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2010년 무렵부터 DSLR 카메라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장비가 나오기 시작했고, 저는 그때부터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여행 동영상을 만들었어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유에서 무를 창조해낸다는 사실이 너무 멋졌고, 저는 졸업과 동시 서울로 올라와 영상 학원을 다니며 영상 제작법을 배웠어요. 그곳에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도움으로 영상제 작법은 물론 취직까지 했으며, 10년간 방송영상, 뉴스, 정보성 프로그램, 홍보영상 등 여러 장르의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법과 영상을 따로 본다면 전혀 연결 고리가 없어요. 하지만 제 인생과 경험을 돌아보면 과거의 이 점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결국 선으로 잇게 되더라고요. 이 길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당시 영상을 제작할 때 재미있고, 열정과 노력을 보이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길을 택했던 것이었어요. 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 덕분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었는 만큼 제 과거의 일들은 언젠가는 연결된다는 사실을 여전히 믿고 있답니다.

(143쪽)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 자신을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으로 계속 인정해 주는 것은 당신의 인생을 움직일 정도의 힘을 가졌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자신을 뛰어넘으려고 의식하기만 해도 마음가짐이 바뀐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행동은 바로 '긴 시간 축으로 현실을 파악하는 4차원 메타인지'의 본질이다. 꾸준히 실천하는 사이에 '과정을 뛰어넘으며 발전하는 자신'을 더욱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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