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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여행

허리 디스크 없이 강한 허리로 건강한 삶 살기 : 백면허리1권

by 춈덕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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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5번 다스크가 가장 심하고 1,2번도 디스크 증세가 보이는데요? 이 정도면 굳이 MRI는 찍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2021년 8월, 건강검진 때 찍은 허리 CT 사진을 보던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급격히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건강검진을 받기 며칠 전부터 갑자기 허리부터 발끝까지 내려오는 통증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요. 다행이랄까요, 마침 건강검진 때 허리 CT 촬영을 신청해둬 검진 날 허리 CT를 찍고 결과를 받았어요.

4년 전 겨우 괜찮아졌다 생각한 허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문제는 그 전보다 더 심한 상태로 악화되어 업무는 커녕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하 상태가 되었어요.

'왜 또 아픈거야? 왜 나만 이런 거지?'

수많은 고민과 걱정속에 허리디스크의 정보를 찾다 알게 된 정성근 교수님의 유튜브 채널인 정성근 TV. 그렇게 정교수님의 모든 영상을 섭렵하면서 '척추 위생'을 생활했어요. 이와 함께 허리디스크에 조금 더 제대로 알고 싶어 구입했던 책이에요. 아,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 책 덕분에 제 허리는 많이 좋아졌고, 요즘은 바른 자세&생활을 하고 있어요"

<백년허리 1권 / 정성근 지음 / 언탱글리>


2016년 1월 어느 날 새벽, 갑자기 허리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잠에서 깼어요. 허리를 찢는 듯한 아픔에 도저히 누워 있질 못 하겠더라고요. 그날 이후 매일 밤 허리 통증으로 잠을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되었어요. 허리가 너무 아파 다시 누워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이었죠. 차라리 앉아 있거나 집안을 빙빙 돌아 걷는 게 오히려 편해졌어요. 거의 반년을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당시 태국 방콕에서 근무했던 저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어, 태국의 병원을 다녔어요. 주 3회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파스와 진통제를 처방받는 게 전부였죠. 걷기와 물 위 생활이 좋다 해 틈날 때마다 걷고, 퇴근 후에는 수영장에서 물 위에 둥둥 떠 있기를 생활하다시피 했어요. 언제부터인가 수면시간이 조금씩 늘었지만, 여전히 허리는 불편하고 아픈 일상이 반복되었어요. 귀국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허리 병원이었어요. 태국에서 찍은 MRI를 보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지금 상태 보니 딱히 수술할 필요 없을 것 같고, 그냥 지내면 될 것 같네요. 처음 아플 때 보다 많이 좋아졌죠? 조금씩 좋아질 거예요. 다만, 몇 년 뒤에 또 아플 때가 있고, 또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될 거예요. 계속 그런 삶이 반복될 거예요."

당시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병원을 방문할 때는 이미 허리 통증이 많이 잦아든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냥 젊어서 빨리 낫나 보다는 착각으로 사실, 관리도 하지 않고 신경 쓰지도 않았어요. 그 무지함은 결국 4년 뒤 더 큰 폭탄으로 제게 돌아왔어요.

(53쪽)
처음 느끼는 급성요통은 쉽게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허리디스크 손상을 스스로 줄이지 않으면 반드시 재발하게 된다. 재발하는 급성요통은 점점 강하고, 오래가고 더 자주 찾아온다. 더는 귀여운 새끼 호랑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을수록 내 허리는 편안해진다.


다시 찾아온 허리디스크는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었어요.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었거든요.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끝까지의 고통이 매일 이어졌어요. 5분만 걸어도 하반신에 극심한 고통이 느껴져 바닥에 주저앉아 쉬는 게 일상이었어요. 운전도 못해 택시에 겨우 올라타 이동을 해야 할 정도였죠.

(107쪽)
디스크 탈출로 생긴 좌골신경통의 전형적인 양상은 허리에서 출발해 허벅지를 지나 하퇴와 발로 쭉 연결되어 내려가는 뻗치는 듯한 통증이다.

허리 디스크가 심해지면 튀어나온 디스크 수핵이 하반신으로 내려가는 신경을 건들기 때문에 하반신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제 병명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알았던 것이죠. 디스크가 왜 발생하는지, 허리 문제에 왜 다른 곳에 이상이 생기는지를 책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고, 허리 관리에 들어갔어요.

허리디스크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 유튜브 등에 퍼져 있었지만, 저는 일단 이 책 하나만 믿기로 했어요. 책의 저자인 정성근 교수님은 허리디스크의 오해와 진실을 조금이나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는 말에 신뢰감이 생긴 것이 첫 번째 이유였어요. 두 번째 이유는 정성근 TV를 보면서 따라한 척추 위생이 제 몸에 어느 정도 맞았기 때문에 이분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193쪽)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 탈출증과 반대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디스크 탈출증 때 운동과 반대 방향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사람은 허리를 구부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모두 틀린 말이다. 인터넷에 유포되어 있는 잘못된 건강 상식으로 환자들이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필자도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정성근 TV'가 만들어진 동기다.


어르신들이 오래 걷지 못하시고 허리와 다리를 두드리시다 계단이나 벤치에 앉으시는 이유가 허리 때문이라는 것을 제가 직접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몸이 아프면 일상생활도 흐트러지지만, 마음도 병들어요. 디스크 때문에 5분도 못 걷는 생활이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여기에 퇴사 후 허리 상태가 더 안 좋아졌어요. 차라리 회사에 있을 때 아팠으면 휴직이라도 냈을 텐데, 백수가 된 상태에 허리까지 아프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저는 퇴사 전 1년 반 정도 몸을 엄청 혹사시켰어요. 업무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던 것 같아요. 휴가를 내고도 업무는 계속 따라왔고, 주말 출근은 일상이었어요. 특히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데, 허리가 제대로 펴 있었을 리 없었겠죠. 그렇게 버티고 버티던 몸이 퇴사와 함께 긴장을 놔버린 것 같더라고요. 그제야 왜 그렇게 일을 했는지 생각이 후회가 밀려왔지만, 제 몸 하나 돌보지 못한 스스로를 원망하기 시작했어요.

백수에다 몸까지 아픈 상황이 되니 마음은 더욱 병들기 시작했어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낫을 것 같지 않는 제 몸을 보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는 생각을 하니 우울감은 지하 밑바닥까지 내려가곤 했었어요. 그때 큰 빛이 되어 준 책이 <백년허리>였어요.

(173쪽)
디붕에 빠지면 인간성이 변하고 우울증에 빠진다. 주변 사람들은 아픈 사람의 우울함을 탓하지 말고, 디붕의 늪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지해 줘야 한다.

허리가 아프다 했지만, 제 주변에는 허리 디스크를 가진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들 공감을 못해줬어요. 아버님이 허리 디스크가 있으셨지만, 저처럼 하반신이 아픈 정도는 아니셔서 제가 다리가 많이 아프다는 것까진 공감해주시지 못하시더라고요. 혼자만의 아픔이 길어질수록 우울함이 깊어지고, 저 혼자만 이런 것인 줄 알았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활과 감정을 가진 이가 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디붕(디스크로 인한 멘탈 붕괴)은 허리디스크를 가진 이라면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꿔먹기로 했어요. 책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좋아진다는 희망의 말에,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해보기로 했어요. 항상 바른 자세로 앉고 누우며, 신전 동작 등 척추 위생을 생활했어요. 당장은 몸이 힘들었지만, 하루아침에 좋아진다는 생각은 버리고 끈기를 가지고 책을 읽으며 허리 관리를 했답니다.

(158쪽)
나쁜 운동, 나쁜 동작을 최대한 줄이고 좋은 자세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척추 위생이다. 디붕에 빠진 디스크를 갓난아이처럼 돌보는 최선의 방법이다.


"아, 생각해보니 너네 할아버지도 허리 디스크 때문에 고생하셨던 적이 있었다"

허리디스크는 유전이다는 말을 책에서 보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버님께서 제게 말씀해주셨어요. 저희 아버지 역시 딱 제 나이 때 허리디스크가 발생하셨어요. 제가 초등학생일 때, 아버지께서 허리디스크로 1년 정도 집에 누워 계셨던 것이 기억나더라고요. 당시 어머님 홀로 저와 동생, 아버지까지 보살핀다고 오래 고생하셨어요.

그런 아버지께서 할아버지도 젊은 시절 허리 디스크로 고생을 하신 기억이 난다며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제 동생 역시 30대 초에 디스크가 왔었고, 꾸준한 관리로 지금은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모두가 디스크가 있다는 것, 이 정도면 유전이 맞겠구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님께 약한 척추 디스크를 받았다고 원망한 적 없어요. 잘못된 자세로 생활한 제 태도가 가장 큰 문제였고, 두 번째는 아프지 않았으니 허리디스크에 대해 제대로 몰랐던 것이죠. 5-60대에 발견했다면 아마 지금 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수도 있었다 생각하면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바른 자세, 바른 운동 습관으로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답니다.

(220쪽)
척추 디스크의 강도가 약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허리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부모 원망하지 말고 허리에 나쁜 동작, 운동, 자세를 최소화하는 척추 위생을 평생 지키면 큰 문제없이 12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다.

허리디스크로 고통받는 분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내 병을 치료하려면 제대로 된 정보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디스크에 대한 정보와 오해를 풀고 싶으신 분이라면 백년허리 1권을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두 허리 디스크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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