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평거동 쌀국수집 히포히포

경남 진주 평거동 쌀국수집

히포히포

국수 양 많고, 고수는 무료

아내와 함께 경남 사천을 가다 진주에 잠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필 여행을 가도 장마기간에 여행을 떠나 여행초반부터 비구경을 열심히 했던 탓일까, 뜨끈한 면요리가 생각나 찾게 된 진주 평거동에 있는 쌀국수집 히포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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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히포히포

📍주소 : 경남 진주시 평거로 40번길 8, 1층

⏰영업시간 : (화~일) 11:00 ~ 21:00 / (라스트오더) 20:30

💤휴무 : 매주 월요일

📞문의 : 0507-1391-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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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검색해서 도착한 것도 아닌, 우연히 내 주변 식당을 검색하다 발견한 쌀국수집 히포히포. 평거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식당인데, 주차장이 따로 없다.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고, 주말에 방문한 덕에 행정복지센터에 무료 주차 후 방문할 수 있었다.

 

우드톤의 대부분 나무로 인테리어가 된 식당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요즘은 하얀 배경의 식당이 대부분인데, 이런 인테리어는 오랜만이다. 그리고 투명창 너머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덕에 식당이 한층 밝아 보인다.

 

아내와 함께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 주문을 했다. 이제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이 익숙하다. 따로 직원을 부를 필요도 없고, 주문이 틀릴 이유도 없어 키오스크 주문이 익숙해졌다. 대표메뉴는 쌀국수와 함께 쌈. 숙소에 가면 곧 저녁을 먹을 것이기에 아내와 쌀국수만 가볍게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식당을 둘러봤다. 약 열개 남짓의 단체석과 4인석 테이블로 이뤄진 히포히포. 주말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지만, 테이블 치우기가 무섭게 손님이 온다. 알고 보니 이곳은 평일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있다 할 정도로 인기 좋은 쌀국수집이라 한다. 우연히 들른 곳이 인기 많은 식당이라니 내심 기대가 되기도 했다.

 

보통 베트남식당이라 하면 베트남 모자나 베트남 옷 등 전통적인 물품이 많은데 이곳은 조금 달랐다. 벽면은 포스터로 되어 있었는데, 한국과 베트남의 공통적인 부분이 주로 채워져 있었다. K-Pop이나 박항서 감독 등 공통 관심사 덕분에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이랄까?

 

 

그중 유독 눈에 띄는 포스터가 배우 고수의 사진이 있는데, 그 위에 "고수가 무료"라는 문구였다. 예전 AI로 쌀국수 위에 고수를 올려줘라는 질문에 쌀국수 속에 배우 고수가 목욕을 하고 있는 사진이 SNS에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런 컨셉으로 고수가 무료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새겨주는 가게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나는 양지가 들어간 기본 쌀국수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얼큰 쌀국수를 주문했다. 쌀국수 가격이 8,000원인데 양이 제법 많았다. 국물 역시 시원해 먹기 딱 좋았다.

 

반찬은 단무지와 절임 양파이지만, 베트남 음식집에서 가장 기본인 반찬이기에 쌀국수와 궁합이 잘 맞다. 절임 양파는 쌀국수에 넣어 먹어도 되고, 아니면 따로 반찬식으로 먹기도 하는데, 나는 반찬으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고수 무료 리필. 어느 식당에 가면 고수를 따로 돈 받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고수를 무료로 준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해 국수에 넣기도 하고, 따로 해선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고수 특유의 향이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는 호가 확실하다. 덕분에 고수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았는 히포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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