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여행 제주도 가볼만한곳 이중섭 거리, 올레시장, 할머니떡집 오메기떡

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제주도

 

지난 10월,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성산 쪽과 서귀포 쪽을 구경했는데요,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은 후 바로숙소로 들어가긴 아쉬웠어요. 그렇잖아도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올레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곤 산책 겸 올레시장을 가보기로 합니다.

 

제주도 여행 중 2박은 서귀포항 근처 숙소인 <호텔 화인 제주>에서 쉬었습니다. 서귀포항 주변이라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숙박동안 심심할 틈이 없었거든요. 지도 앱을 켜 숙소에서 올레시장까지 도보로 20분 정도입니다. 산책하지 딱 좋은 거리인 것 같아 올레 시장으로 걸어봅니다.

 

https://worldincamera.tistory.com/613

제주도 서귀포항 근처 숙소 추천 호텔 화인 제주

 

 

숙소에서 올레시장을 가려면 <이중섭 거리>를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5살 조카가 요즘 즐겨 부르는 노래예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저도 어릴 적 거의 매일 부르던 노래였어요. 노래 속에 담긴 위인들을 떠올리며 역사공부하기에 딱 좋았거든요. 이 가사 중 "날자꾸나 이상, 황소그립 중섭"이 나옵니다. 황소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화가입니다.

 

이 길은 서귀포 시내에 있는 길이에요. 이중섭 화가가 6.25전쟁 피난시절에 살았던 집 옆은 <이중섭 미술관>이 있고 그 주변 거리를 테마로 꾸민 거리예요. 한국 최초로 화가의 이름이 붙은 거리인 데다 벽화를 구경을 할 수 있는 예술거리입니다. 밤 8시가 넘은 이중섭 거리는 조용했어요. 블로그들을 살펴보니 낮에도 조용한 거리라는데, 밤은 더욱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 좋은 곳인 듯했어요.

 

작은 골목길 벽에는 익살스러운 그림들과 함께 젊은 시절 이중섭 화가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조용한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벽화 여행을 잠시 떠나봅니다. 

 

이중섭 화가의 그림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 있다 해요. 소를 주제로 한 유명작품 외에도 어린이 가족등의 소재도 많아요. 낮에 방문했다면 미술관과 함께 다양한 장소를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 조용한 제주의 밤거리입니다.

 

이중섭 거리를 지나 저녁 목적지인 <올레시장>에 도착했어요. 평일 밤이라 그런지 시장에 도착하니 시장 곳곳은 이미 장사를 끝내고 문을 닫은 상점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올레시장에 온 이유는 바로 오메기떡을 구입하기 위해서였어요. 오메기떡은 제주도의 특산품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차조를 주재료로 이용해 만들어요. 제주올레시장에는 이 오메기떡이 유명한 <할머니떡집>이 있어요.

 

인절미, 송편, 찹쌀떡 등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떡이 매대 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배송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굳이 힘들게 비행기에 들고 탈 필요도 음식이 상할 걱정을 할 필요도 없어요. 택배를 이용하면 신선한 오메기떡을 문 앞에서 받아 볼 수 있거든요. 제주도에서 돌아온 다음날 오메기떡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오메기떡 택배는 주문했지만 맛이라도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녁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떡을 구입하기 망설여집니다. 그런 저희의 마음을 아셨는지, 사장님께서 오메기떡 몇 개 주시네요. 냉큼 오메기떡을 받아 맛봅니다. 아, 팥이 잔뜩 붙어 있는 오메기떡 꿀맛입니다.

 

요즘 재래시장들 깔끔하게 잘 되어 있죠? 옛 모습이 남은 시장도 좋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시장을 현대화시키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예요. 수학여행 기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곳곳에 학생들이 많이 보이네요.

 

올레시장을 들른다면 방문해야 하는 상점이 또 하나 있어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각종 과자들을 판매하는 <또시>예요. 기념품샵마다 제주도의 과자들이 많지만 이곳을 온 이유는 값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들이 주는 선물 중 빠지지 않는 상품은 제주감귤초콜릿이에요. 저도 예전엔 초콜릿을 샀는데, 요즘은 초콜릿 말고 다른 먹거리가 많더라고요.

 

올레 시장 또시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1+1 또는 할인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싼 가격에 맛있는 제주 과자들을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쇼핑을 끝내고 나오는 중 야시장 입구가 보였어요. 야시장의 재미는 먹거리죠. 어떤 먹거리가 있는지 잠깐 둘러보기 위해 들어가 봅니다.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일렬로 나열된 음식 부스들이 있어요. 일식부터 중식, 양식, 퓨전 음식 등 부스마다 저마다의 대표 음식을 판매합니다.

 

굳이 음식을 사 먹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불을 이용해 조리하는 부스에서는 화려한 불쇼를 보는 재미 빠질 수 없어요.

 

가볍게 산책하러 왔다 쇼핑을 잔뜩 하고 말았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이런 게 여행을 온 맛 아니겠어요. 기분 좋은 제주 서귀포 밤거리 산책과 함께 재미난 올레시장 구경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ll 제주 이중섭 거리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29

 

 

ll 제주 올레시장 할머니떡집 오메기떡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79번 길 12

▶ 영업 : (매일) 08:00 - 21:00

▶ 문의 : 0507-1353-6210

▶ 홈페이지 : http://xn--9i1b17cxufoquvtn.kr/

Home

 

ll 제주 올레시장 또시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54번 길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