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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여행

포항 숙소 더헤이븐리조트 포항에서의 일출

by 춈덕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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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경상북도 포항

 

 2024년이 된 지 보름이 되었습니다. 저는 1월 1일에 일출을 보러 가지 않았어요. 대신 일주일이 지난 후 대구근교 여행지 중 한 곳인 포항을 방문했어요.
 

 새벽 일찍 당일치기로 포항을 방문할 수도 있었지만, 주말을 이용해 포항 나들이 겸 일출까지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포항 숙소를 검색하다 헤이븐리조트포항 펜션을 찾아 예약했어요.
 

 경북 포항시 남구 장지면 동해안로 3952-44 더헤이븐리조트포항.
모포항에서 멀지 않은 대지간이해변 근처에 있는 리조트예요.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이라는 평이 많아 이곳을 숙소로 정했어요.
 

 사실, 주말 일찍 포항에 들러 포항 구경 후 숙소에서 쉴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이상하게 요즘 약속만 잡으면 그날 작업이 늦게 끝나더라고요. 이날도 평소 없던 작업으로 일이 늦게 끝났어요. 오후 5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주변은 어두워졌네요.
 

 숙소 체크인 후 먼저 객실에 짐을 풀러 올라갔어요. 생각보다 큰 룸이 마음에 듭니다. 침대 옆 큰 창문이 있는데 바로 이 창문이 포인트예요. 아침에 침대에 누운 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거든요. 내일 아침 멋진 해를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펜션인 만큼 객실에는 기본적인 조리도구가 룸에 배치되어 있어요.
 

 인덕션부터 냄비 등 취사도구가 있어 숙소에 일찍 도착했다면 한 끼 정도는 숙소에서 만들어 먹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아쉽게 이번엔 제 요리 실력을 뽐내어 보진 못했습니다.
 

 기대보다 큰 룸만큼 화장실도 꽤 넓었어요.
 

 화장실엔 기본적인 세안도구와 위생용품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세안이면 되는 분들에겐 세안용품 없어도 씻는데 전혀 문제없을 것 같아요.
 

 화장실을 나오는데 세면대를 보곤 잉? 하며 다시 세면대를 쳐다봤어요. 세면대 옆에 전자레인지 있더라고요. 아마 인덕션 쪽에 전자레인지를 놓을 공간에 없어 이곳에 뒀나 봐요. 여행에서 가장 유용히 쓰이는 녀석이죠.
 

 객실을 둘러본 후 1층으로 내려왔어요. 더헤이븐리조트 포항의 1층은 카페로 운영되어 낮엔 카페 손님 많다더군요. 금요일 저녁 카페는 조용합니다.
 

 아무도 없는 카페 내부 잠깐 둘러봤어요.
 

 화이트톤의 카페 내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듭니다. 깔끔해 보이면서도 밤인데도 마치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밝은 느낌이 가득한 카페입니다.
 

 카페 벽에 걸린 액자 속 고래에 눈이 갔어요.
 
'실사일까? 아님 AI 그림일까?'

AI의 능력이 날로 좋아지는 요즘,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고요. 이것도 기술 발달에 따른 부작용 중 하나일까요?
 

 카페 밖으로 나와 리조트를 올려다봅니다. 4층 건물의 헤이븐리조트포항. 제일 아래 로비층은 카페이며 나머지는 객실로 운영되어요. 그런데 이거 밤에 객실을 올려 보니 내부가 훤히 보이네요. 객실에선 옷 잘 입고 다녀야겠어요.
 

 나무 데크 위로 놓인 테이블과 의자가 야외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추운 겨울엔 야외석이 인기가 없지만,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시기에 딱 좋아 보였어요.
 

 데크에 앉아 보이는 숙소 앞 풍경입니다.
 

 사실 밤바다는 오징어배 불빛이 아니면 볼 것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 해변가를 펜션 앞에 세워진 조형물들이 분위기를 더해줬어요. 곳곳에 꾸며둔 조명과 헤이븐 비치라 적힌 네온 간판까지. 감성적인 분위기 내기엔 딱 좋은 곳이군요.
 

 조금만 일찍 도착했다면 야외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 즐겨봤을 거예요. 하지만 이미 저녁시간이 되어 해변가는 잠깐만 둘러보곤 객실로 올라왔답니다.
 

 숙소 주변에 식당이 없어요. 치킨 집 딱 한 곳만 배달이 되더군요. 숙소 앞에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요기거리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바다에 왔는데 회를 먹어야겠어요. 그래서 숙소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구룡포항까지 가서 회를 사 왔어요. 자리에서 즉시 잡아주신 가자미회 일품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출 시간 전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겨울의 아침은 늦게 해가 뜨죠. 7시가 넘어야 슬슬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했어요.
 

 침대에 앉아 있으니 창너머 날이 조금씩 밝아집니다. 그런데 해가 뜨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혹시 구름에 해가 숨었나?' 싶어 창문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아, 창문 바로 정면이 아닌 조금 우측에서 해가 뜨더라고요. 해가 바로 정면에서 뜬다고 기대했나 봐요. 빨갛고 동그란 해가 수면 위로 조금씩 떠 오르기 시작했어요. 2024년에 보는 첫 일출입니다.
 

 새해가 되고 일주일 뒤에 보는 첫 일출입니다. 그래도 또렷하고 예쁜 해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깨끗하게 떠 오른 해만큼 새해의 멋진 기운도 함께 받은 것 같아요. 24년은 더 건강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많길 소망해 봅니다.
 

ll 더 헤이븐리조트 펜션

▶ 위치 :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동해안로 3952-44
▶ 문의 : 0507-1484-0362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ohang_theh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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