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1일차 여행코스 정리 여수 가볼만한 곳

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전라남도 여수

 

23년 10월, 여수로 1박 2일 여행 다녀왔어요.

그중 첫날 들렀던 곳들을 정리해 봅니다.

 

대구에서 전라도 지역은 방문하기에

뭔가 멀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그래서

당일 여행보단 2~3일씩 여유를 두고

여행하는 경우 많아요. 자가용으로

휴게소도 들러 3시간 30분 정도 걸려

전라남도 여수에 도착했답니다.

 

오전 9시쯤, 대구에서 출발했음에도

여수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었어요.

이번 여행은 많은 곳을 둘러보기보다

휴식을 겸한 여유로운 여행이 컨셉.

 

SNS로 여수 검색하니 게장집이 엄청

많이 나와요. 여수는 게장 밖에 없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중에서

여수시청 근처에 있는 게장 정식 식당

대감게장을 방문했답니다.

 

사실, 간장게장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에요.

비린내 나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대감 게장에서 맛본 간장게장은

밥을 먹는 동안 손을 멈출 수 없었어요.

 

비린내도 거의 나지 않을뿐더러 간장에

한약재를 많이 넣었는지, 한방 약재향이

간장에서 솔솔 풍겨옵니다. 덕분에 초딩

입맛인 저도 간장 게장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간장 게장이 밥도둑이라는

이유를 이제야 깨닫는 순간입니다.

 

간장게장의 덕분에 양념게장에도

기대가 높아집니다. 아니나 다를까

양념게장 역시 제 입에 딱 맞았어요.

 

약간 달달한 듯 매콤한 양념이 묻은

게를 들어 한입에 넣어 쪽쪽 빨아

먹으니 금세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이 외에도 많지 않게 적당히 차려진

반찬들 역시 맛이 좋았어요. 덕분에

든든한 점심 한 끼를 해결했답니다.

 

▼ 여수시청 근처 게장 전문집, 대감게장 ▼

여수 게장전문점 대감게장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이 어느새

숙소 체크인 시간이 다가왔어요.

 

이날 일정은 점심 먹고 숙소에서

쉬다 저녁에 나갈 예정이라 먼저

여수 헤이븐호텔로 향했답니다.

이 숙소를 택한 이유는 뷰 때문이에요.

창문 너머 돌산대교와 해상케이블카가

한눈에 보이는 뷰가 예쁜 헤이븐 호텔.

 

여수를 방문했을 당시 날씨까지 좋아

창밖 너머 보이는 멋진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돌아온 여수 여행이었답니다.

 

헤이븐 호텔에서 제공되는 온수풀인

인피니티풀. 따뜻한 수영장 안에서

돌산대교 풍경 많이 즐기더라고요.

 

저 역시 수영장에서 돌산대교 풍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 봅니다. 그런데 은근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웠어요. 물속에

있을 땐 따뜻했지만, 물 위로 올라오니

금세 추워졌어요. 어느새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푸른 하늘이 점점 어둡게 변한 하늘.

어느덧 밤이 되었어요. 하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예쁘게 빛이 나는

돌산대교 풍경에 수영장에 꽤 오래

머물다 나왔답니다.

 

▼ 여수 뷰맛집 숙소 헤이븐 호텔 ▼

여수 돌산읍 숙소 여수 헤이븐호텔 거북선대교 근처 숙소

 

1박 2일의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여수의 밤을 즐기기 위해 나왔어요.

우리가 향한 곳은 여수 이순신 광장.

 

여수시 중앙동에 있는 이순신광장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자료와 당시 의병에 대한 소개 등

역사적인 현장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구조물은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거북선이다. 단순히

외형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

내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수에 가면 뭘 먹어야 해?라는 질문에

너도나도 딸기모찌라 말합니다. 그중

3대 여수딸기 모찌는 웨이팅이 길어

기본 30분 기다려야 한다더라고요.

 

이순신광장 맞은편에 있던 모찌가게.

하지만 사람이 많아 당일 먹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택배 신청을 했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지 않겠어요? 3대 모찌는 아니라도

주변에 다른 모찌 가게 있어요. 그중

들렀던 낭만여수 딸기모찌. 이 집도

딸기모찌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순신 광장에서 딸기 모찌를 먹으며

낭만포차거리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약 1.5km 거리인데 돌산대교와 함께

여수 밤바다를 보며 산책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낭만포차 거리에 다다르니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이 있네요.

빨간색 등대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비추는 하멜등대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했던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의 이름을 따

만든 등대로 여수 구항 해양공원의

방파제 끝에 있다. 무인등대로 최초

점등일은 2005년 1월 28일이며,

광양항과 여수항을 오가는 선박을

위해 불을 밝혀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하멜등대를 지나 우리가 도착한 곳은

여수에서 가장 낭만적인 밤이 있는

여수 낭만포차거리예요. 돌산대교가

보이는 방파제 뒤편으로 줄지어 있는

수많은 포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차에 앉아 해산물과 소주 한 잔의

낭만을 즐기기 딱 좋을 것 같았어요.

 

낭만포차거리를 돌아다니다 찾은 식당.

돌산 대교의 야경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뷰 맛집 77번 갯뻘소리 갔어요.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 대표 안주는

각종해산물과 냉동 삼겹살이 있는

돌문어삼합니다. 어느 식당을 가도 꼭

있는 메뉴인 거 같아요. 매콤한 양념에

돌문어, 새우, 전복 등 해산물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는 재미가 있더군요.

 

돌문어삼합에 딱새우회 주문했어요.

제주도에서도 먹지 못한 딱새우회를

여수에서 처음 먹어 보게 되었어요.

 

딱딱한 껍데기를 가진 딱새우는 먹기

꽤 힘들지만, 직원분이 살을 빼먹는

법을 알려줘 알맹이만 쏙 빼먹었답니다.

 

 

맛있는 저녁 그리고 소주 한 잔으로

낭만이 더해져 간 여수의 밤입니다.

짧은 여행에 비록 돌아다닌 곳이

없는 첫날이지만, 나름의 기분 좋은

음식과 힐링되는 기분으로 여수를

돌아다닌 것 같아 괜찮았어요.

 

▼ 여수 낭만포차 식당 갯뻘소리 ▼

여수 낭만포차거리 식당 추천 돌문어삼합 77번 갯뻘소리

 

항상 어디를 많이 돌아다녀야 여행이

즐거운 것은 아니죠. 많이 방문하지

않아도 기분 좋게 그 순간을 즐겨

추억을 남기는 것이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10월과 여수의 밤이

깊어지는 여수 여행 1일 차였습니다:)

 

여수 대감게장

▶ 위치 : 전남 여수시 시청서 2길 51-8

▶ 영업 : 매일 09:00 - 20:50

▶ 휴무 : 매달 2, 4번째 수요일 정기휴무

▶ 문의 : 0507-1416-8100

 

 

 

 

여수 헤이븐 호텔

▶ 위치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두해안길 131

▶ 예약 및 문의 : http://www.hotelhaven.co.kr/

호텔 헤이븐

 

 

여수 이순신광장

▶ 위치 : 전남 여수시 선어시장길 6

▶ 문의 : 061-66-1746

 

 

 

여수 갯뻘소리 낭만포차 77번

▶ 위치 : 전남 여수시 여수시민로 2

▶ 영업 : 매일 10:30 - 02:00

▶ 문의 : 0507-1388-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