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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춈덕's 국내여행

애월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주 서부 오름 고내봉

by 춈덕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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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제주도

 

2021년 5월, 제주여행의 마지막 날

애월에 있는 오름인 고내봉을 갔어요.

 

제주도에 왔으니 오름 하나 정도는

올라줘야 하지 않겠어요? 찾아보니

고내봉은 산책 겸 많이 찾는 곳이라

방문하기 쉽다 더라고요. 그래서

고내봉을 잠깐 올라보기로 했어요.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 3-1.

주차장이 따로 있진 않아요. 차량이

8~9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평지가

있어 고내봉 진입로에 주차했어요.

 

135m의 작은 화산인 기생화산인 고내봉.

과거에는 봉수가 있어 안전을 위해 이용된

오름이래요. 지금은 높이 솟은 나무 사이를

걸으며 산림욕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변해

방문객의 건강을 챙겨주는 오름이랍니다.

 

고내봉 입구부터 정상까지 도보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어요.

 

동네주민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정상으로 향하는 길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던 고내봉 산책로.

 

고내봉의 중간쯤 오르니 잠깐 평지가 나와

주변을 둘러봅니다. 제주도에는 많은 오름이

있어요. 오름마다 높이와 경사 모두 달라요.

 

굳이 제주도에 왔다고 오름을 오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오름을

올라볼까 싶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역시 오름을

오기 잘했다는 생각 들기 시작했답니다.

 

오름을 보다 유독 큰 산이 보입니다.

저기가 한라산이겠죠? 언젠가는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 여행을

다시 와야 할 것 같아요.

 

5월의 제주도 하늘은 어딜 봐도 파랗고

시원한 풍경이 펼쳐졌어요. 높이 솟은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고내봉을 느끼고

숲의 분위기를 즐겨봅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었어요.

정상 주변에는 나무들이 높이 있어

전망대에 오르지 않으면 주변 경치가

전혀 보이지 않더라고요. 전망대를

올라야만 주변 풍경 볼 수 있답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파란

풍경이 펼쳐진 애월항. 확실히

제주도는 섬이 맞아요! 어디든

바다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시야가 환하게 펼쳐지는 전망대에서

제주도 서부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저 멀리 한라산까지 볼 수 있어 산과

바다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고내봉!

 

처음 오름이라는 것을 들었을 땐 엄청

높거나 가파른 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름마다 경사와 높이가 달라요.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도 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오름도 있답니다.

 

5월의 오름은 어딜 둘러봐도 녹음이

가득했어요. 나무마다 생기가 돌고

잎들도 녹색으로 빛나는 숲길을

걸으니 힐링 장소가 따로 없었어요.

 

방문하는 이도 없어 저와 친구 둘만

조용히 걸을 수 있었는 오름 고내봉.

 

오름을 내려오다 눈앞에 고라니가

나타났어요. 고라니의 울음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시죠? 특히,

밤에 듣게 되면 깜짝 놀란다니까요.

 

발견한 녀석은 저희를 빤히 보다

숲 속으로 쏙 사라졌답니다.

 

제주도 서부 여행 중 애월의 오름을

한 번 오르고 싶다면 접근하기 쉽고

오르기도 쉬운 고내봉을 추천합니다:)

 

제주 오름 고내봉
▶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 3-1.
▶ 주차장 :  입구 앞 평지 주차
▶ 입장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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