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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춈덕's 국내여행

제주도 여행 1일차 여행코스 정리 제주도 가볼만한곳 제주도 여행

by 춈덕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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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제주도

 

2021년 5월, 첫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때 방문한 여행기를 이제야 써 보려 합니다.

 

처음으로 떠나는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대구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여행이란 단어는 언제나 설렙니다.

 

20대에 여행과 취업 등으로 해외생활

자주 했어요. 그런데 제주도는 한 번도

방문할 생각 못했어요. 가깝다 보니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제주도 여행을 미뤘던 것 같아요.

 

5월의 제주는 동남아를 연상시킵니다.

공항 게이트 앞으로 펼쳐진 열대식물의

모습을 보니 예전 태국에서 살던 때가

생각났어요. 예전 블로그에 태국 생활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때 적은 포스트들

모두 삭제해 제 블로그에선 볼 수 없어요.

 

다시 예전의 기억을 떠 올리며 쓰려니

쉽지도 않고, 사진도 없어 제 머릿속에만

남은 기억이 되어 버렸어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태국뿐 아니라 호주, 필리핀 등

예전 해외 생활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써 보고 싶어요.

 

5월의 제주 날씨, 가늠하기 어려워요.

공항에 내리니 비가 잠깐 내리더니

잠깐 이동하면 맑은 하늘이 보여요.

그러다 또 이동하면 비가 내립니다.

 

제주도의 첫 여행은 날씨 때문에

계속 일정을 수정하는 일이 잦았어요.

하지만 이 마저도 즐겁습니다.

왜냐고요? 제주도 여행이거든요.

 

대구공항에서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내려 여행 준비를 마치니

아침을 먹을 시간이 조금 지났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제주 여행의 시작은

밥을 든든히 먹고 시작하기로 합니다.

 

집밥 식당으로 유명한 명도암생이소리.

여행의 시작이자 아침인 만큼 든든하게

먹어야 힘찬 여행 할 수 있겠죠?

 

옥돔구이에 흑돼지불고기, 청국장과

깔끔한 반찬이 제공되는 생이소리의

대표 메뉴인 옥돔구이정식으로 든든히

여행 시작 전 배를 채웁니다.

 

바삭하게 구워 잔가시는 씹어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옥돔구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1인 1 청국장에 흑돼지불고기까지

정말 든든히 아침을 먹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현재 옥돔구이 정식은 21,000원.

 

제주도에서 집밥이 생각날 때

 

제주도 가정식 집밥 명도암생이소리 제주도 가볼만한곳 제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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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제주 4.3 평화공원.

생이소리에서 자동차로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첫 여행지로 잡았어요.

 

제주 4.3 평화공원은 제주도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과 제주도민의 처절한 삶을

기억·추모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기 위한 평화·인권기념 공원이랍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 잘 몰랐어요.

하지만 제주 4.3 평화기념관을 통해

제주도는 아름다움 뒷면에 너무도

큰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대한민국의 역사부터 제주도의

역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4.3 학살에 대한 추모관이기에

평화기념관의 분위기는 어두우면서도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제주도의

첫 여행을 본의 아니게 엄숙하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픔의 역사가 있음에도

아름다운 관광지로 거듭난 제주도를

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욱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

되는 부분도 있었답니다.

 

4.3 평화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맑은 하늘이 잠깐 보입니다. 비가

온 뒤 땅이 더욱 굳듯 제주도 역시

아픔을 이겨내고 더욱 아름답고

예쁜 섬이 되고 있단 생각이 들었죠.

 

아픈 역사가 있는 제주를 볼 수 있는 곳

 

아름다움 뒤에 숨은 제주의 아픔 제주4.3 평화공원 평화기념관 제주도 여행 제주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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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평화공원 방문 후 다음 목적지는

성박물관이었어요. 그런데 뭔가 썩

끌리지 않더라고요. 더구나 날씨도

좋지 않아 방문하길 망설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제주도의

날씨 예측이 되질 않네요. 그래서

성박물관 방문은 포기하고 대신

근처 카페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저는 여행 정보를 주로 책에서 찾아요.

그런 저를 보곤 친구가 매번 놀립니다.

SNS를 두고 왜 계속 책을 보냐면서요.

 

그래도 전 책이 좋아요. 책장을 넘기며

여행 사진과 내용을 읽는 재미도 있고

전문가들이 방문하고 모은 데이터를

여행책으로 만든 만큼 조금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도 앱을 검색해 보니 주변에 카페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 여행책자에서

체크해 뒀던 카페 그러므로 파트 2가

나왔어요. 친구에게 책에 표시해 둔

곳이다며 여길 가야 한다 했어요.

친구가 그렇게 좋냐며 놀리는데,

저는 뿌듯한 표정으로 답해줍니다.

 

모던함이 가득한 카페 그러므로 파트 2.

밖은 비가 내렸지만, 통유리 너머로

들어오는 채광으로 카페 내부는 한층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테이블도

많지 않은 데다 공간도 넓더라고요

그래서 조용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카페에 오면 시그니처 메뉴 시킵니다.

그러므로 파트 2의 시그니처 메뉴는

메리 하하. 얼음이 없고 머그컵에

담겨 나와 따뜻한 커피라 생각할 수

있지만, 메리하하는 아이스커피예요.

 

첫 모금은 길게 쭉 마셔야 하는 것이

포인트인 메리하하. 달달한 듯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달지 않고 원두의

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라떼입니다.

 

여행에서 비가 오면 일정에 차질이

생겨 짜증이 날 수 있어요. 하지만

날씨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에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합니다.

비가 내려 야외 일정을 진행할 수

없었지만, 대신 카페를 선택했어요.

그 덕분에 이렇게 여유롭게 모던한

제주의 분위기를 느끼며, 또 다른

제주도 여행을 기억하고 있어요.

 

제주도 카페 그러므로 파트2

 

모던함 그자체 제주도 카페 그러므로 파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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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제주도의 여행거리를 찾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브릭캠퍼스 제주.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데다,

인터넷으로 할인 쿠폰을 당일에 바로

쓸 수 있어 즉시 예매를 했어요.

 

벽돌에서 유래된 쌓아 올리는 방식의

모든 완구를 브릭이라 해요. 브릭의

대표로 레고를 쉽게 떠 올릴 수 있죠.

 

꽤 큰 규모의 실내 전시장을 가진

브릭캠퍼스. 전시실마다 주제도

있어 어른, 아이 상관없이 모두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기에 충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작품은 제주도 브릭.

제주도의 랜드마크를 브릭으로 만들어

제주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야외 가든도 있는데, 비가 계속 내려

야외 가든의 브릭은 관람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비가 잠깐 소강된 틈에

얼른 브릭으로 만든 언어 팻말을

이용해 예쁜 사진을 찍어 봅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브릭 작품 전시관.

안내 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작품을

관람해 봅니다. 테마별로 전시관이

나눠져 있어 관람객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좋았어요.

 

작품 관람이 끝나면 별관에는

직접 브릭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함께 브릭 구입이

가능한 기념품 샵이 있어요.

 

브릭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브릭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주, 브릭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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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둘러보고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의 묘미는 먹거리죠.

제주도 여행 첫날의 저녁은 이미

정해둔 상황. 협재 육고깃집에서

갈비를 뜯을 계획이었거든요.

 

고기 부위마다 한정으로 판매해

하루에 15팀 정도만 받는다는

한림에 있는 고깃집이에요.

 

오후 5시가 오픈이지만, 이미

오후 4시부터 웨이팅으로 가득

합니다. 당시 저희 대기 번호는

7, 8번쯤 되었는데, 한 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소와 돼지의 특수 부위를 판매해요.

그런데 돼지고기는 한 번 시키면

추가 주문을 받지 않는다 해요.

 

하루 판매하는 고기 양이 정해져 있어

후에 입장한 테이블은 원하는 고기를

먹지 못할 수도 있는 인기 만점 식당.

 

육즙이 착 감기는 돼지갈비근고기.

이렇게까지 웨이팅 하면서 먹을

이유가 있을까 했는데, 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마음이 바뀝니다.

 

다른 말로 표현 못하겠어요.

그냥, 무조건 맛있었어요.

 

가게에서 만든 단무지와 함께

쌈을 만들어 한 입 쏙 넣어봅니다.

 

먹는 것에는 진심인 친구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맛 좋으면서도

든든한 식사를 계속할 수 있어

기분 좋은 제주도 여행의 첫날입니다.

 

하루 15테이블 한정 고기 판매 협재 육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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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 명도암 생이소리
▶ 위치 : 제주 제주시 명림로 241
▶ 영업 : (화~토) 08:00 - 20:00 / (일~월) 08:00 - 15:00
▶ 문의 : 064-753-4567

 

2. 제주 4.3 평화공원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64-723-4344
▶ 관람시간 : (화~일) 09:00 - 18:00 / (입장마감) 17:00
▶ 휴무 : 매월 1, 3번째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s://jeju43peace.or.kr/

 

3. 제주 그러므로 파트 2
▶ 위치 : 제주 제주시 수목원길 16-14
▶ 영업 : (화~일) 10:30 - 21:00
▶ 휴무 : 매주 월요일
▶ 문의 : 070-8844-2984

 

4. 브릭캠퍼스 제주
▶ 위치 : 제주 제주시 110로 3047
▶  입장 : (매일) 10:00 - 18:00
▶  요금 : 16,000원 (성인, 청소년, 아동 동일)
▶  문의 : 064-712-1258
▶  홈페이지 : http://www.brickcampus.com/

 

5. 제주 협재 육고깃집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중앙로 34
▶ 영업 : (매일) 17:00 - 22:30
▶ 휴무 : 인스타그램 (@jeju_meat) 참조
▶ 문의 : 064-796-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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