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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여행

부산 기장 맛집 칠암 식당 붕장어회 산호집

by 춈덕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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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부산광역시

 

ll 붕장어 마을 칠암

부산 기장 칠암의 야구등대를 방문했다 알게 되었어요. 칠암은 붕장어로 유명하다 해요. 그래서 '붕장어 마을'이라 불린다 합니다. 항구를 들어가는 입구부터 붕장어 마을이라 크게 세워진 입간판이 방문객을 맞이해 줍니다. 붕장어 마을에 왔으면 붕장어 먹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어느 식당으로 들어가야 할지 고민하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식당 <산호집>이 눈에 띄어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붕장어마을 칠암항 주변으로 붕장어 식당 많아요

 

ll 밝은 채광에 깨끗한 식당이에요

하얀 인테리어에 통유리로 밝은 채광이 식당으로 한껏 들어옵니다. 깨끗한 식당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1층과 2층 모두 식당으로 이용되는 건물인데, 2층은 입식과 함께 좌식 룸이 별개로 있더라고요. 저는 좌식을 좋아하지 않아 바깥 테이블에 앉았어요. 예전 식당이면 유리에 가게 상호명으로 붙여져 있을 텐데 요즘은 잘 그렇지 않죠. 깨끗한 통유리 너머 칠암항이 보입니다. 덕분에 좋은 풍경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통유리의 요즘 감성 듬뿍 느껴진 식당이에요
칠암항 보며 식사 가능하답니다.

 

ll 1인 주문 가능해요!

붕장어마을 식당들을 검색해 보니 대부분의 메뉴와 가격 비슷했어요. 인기 메뉴는 붕장어회 또는 붕장어구이. 이웃님들은 회와 구이 중 어느 것 좋아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구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날은 붕장어회를 시켰어요. 어머님께서는 회를 더 좋아하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구이 대신 붕장어 회를 선택했어요. 당연히 모든 메뉴는 2인 이상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식사 중 메뉴를 다시 보니 1인분으로 따로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메뉴판을 좀 더 자세히 볼걸 그랬어요. 

한 접시 (1인) 가능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어요

 

ll 깔끔한 찬들이 가득

붕장어 회가 나오기 전 직원분이 테이블 세팅을 해주십니다. 가게 정보가 담긴 개별 종이를 깔은 후 간장 종지와 종이컵, 포장된 개인 수저가 세팅되었어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위생에 신경 쓴다는 그런 느낌 많이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테이블 세팅도 좋았지만, 기본 반찬들도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연두부, 미역줄기, 해파리냉채, 백김치 등 음식들 모두 깔끔하면서도 담백했어요. 플라스틱 접시가 아닌 유리접시로 디자인까지 모두 똑같이 맞춰 음식들의 깔끔함이 한층 돋보이더라고요.

수저 세팅부터 위생적인게 느껴지나요?

 

깔끔한 찬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간이 적당해 맛이 좋았던 반찬들

 

따뜻한 미역국이 차가운 겨울 바다의 바람으로 얼어있던 몸을 조금 녹여줍니다. 미역국 속에 숨어 있는 홍합살을 씹으니 고소함이 한 껏 올라왔어요. 식당 미역국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곳의 미역국 맛이 좋더라고요. 회 나오기 전 공깃밥 시켜 미역국에 밥 말아먹을까 잠깐 고민했어요. 하지만 회를 먹어야 하니 수저를 내려두고 회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ll 붕장어회는 세꼬시

잠시 후 테이블에 붕장어회가 올라옵니다. 붕장어 회라는 말에 사시미로 얇게 썬 붕장어의 흰 살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테이블에 올려진 건 접시에 수북이 쌓여 있는 쌀밥 같은 메뉴더라고요. 사실, 이날 붕장어회를 처음 먹어봤어요. 붕장어회는 주로 뼈가 조금씩은 붙어 있는 세꼬시식으로 많이 먹는다 하더라고요. 아마 어릴 적의 저였으면 세꼬시는 손도 데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 세꼬시 잘 먹어요. 흰 살만 먹는 것도 좋지만, 부드러운 가시를 씹는 재미도 있고, 고소함도 조금 더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세꼬시를 먹을 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아, 내가 어른이 되긴 되었구나'

붕장어회는 개인별로 따로 담겨 나와요
쌀밥인줄 알았는데, 세꼬시더라고요

 

ll 붕장어회 with 덮밥

붕장어회와 함께 콩가루와 채 썬 양배추가 제공됩니다. 콩가루를 보는 순간 감이 옵니다.

 

'붕장어회를 덮밥식으로 비벼 먹으면 더 좋겠다'

 

채 썬 양배추와 붕장어 회를 듬뿍 퍼 올린 후 그 위에 콩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그리고 초장을 적당히 짠 후 붕장어회를 슥슥 비볐어요. 살짝 매운 초장을 콩가루가 중화시켜 주면서 매우면서도 고소함이 함께 느껴져 좋더군요. 회를 먹는데 쌈이 빠질 수 없죠. 준비된 상추와 깻잎, 매콤한 고추나 마늘을 넣은 후 붕장어 회를 함께 넣어 쌈을 싸 먹는 것도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덮밥식으로 먹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콩가루 보는 순간 덮밥이구나!는 생각이 들죠?
채소와 함께 붕장어회 넣어 슥슥 비벼 먹어요
쌈 싸먹는 것도 엄지 척!

 

ll 매운탕 & 가자미조림이 별미

회의 마지막은 매운탕 빠질 수 없죠. 산호집의 매운탕은 붕장어 매운탕이에요.칼칼한 국물에 두부와 여분의 붕장어가 들어 있는 매운탕 한 숟갈 떠먹어봅니다. 제피가루 따로 주는데 기호에 따라 넣어 드시면 돼요. 사실, 매운탕 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함께 나온 가자미조림이었어요. 가자미조림을 한 젓가락 맛보는 순간, 매운탕 보다 가자미 이 녀석이 공깃밥의 메인으로 해도 될 만큼 맛 좋았답니다.

칼칼한 국물의 매운탕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가자미 조림!

 

부산 붕장어회집 산호집
▶ 위치 : 부산 기장군 일광읍 문오성길 515
▶ 영업 : 10:30 - 20:00 / (라스트오더) 19:30
▶ 휴무 : 매달 2, 4번째 월, 화요일 정기휴무
▶ 문의 : 051-727-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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