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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여행

경상북도 안동, 도산서원

by 춈덕 2019.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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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in Andong

맨인대구

 

  안동으로 여행간다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코스 중의 한 곳이 바로 [도산서원]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인 만큼 유명하고도 또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소수서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서원으로 꼽히는 도산서원. 검색창에 검색해도 수많은 자료와 블로그가 있기에 사실, 정보를 더이상 정보를 전해준다는 것은 의미없지만, 찍은 사진이 아까워서라도 일부러 글을 끄적여 봅니다.ㅎㅎ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입니다. 도산서원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퇴계이황 선생님께서 생전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과 사후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지은 도산서원 두 곳으로 나눠지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서원은 당대 선생님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후에 지어졌지만, 도산서원은 생전의 흔적과 사후의 흔적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특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 도산 서원 경내 전경
▶학생들의 기숙사였던 농운정사
▶ 공부하는 곳인 동편 마루를 '시습재', 휴식하는 서편마루를 '관란헌'이라 부릅니다.

 

  도산서원은 이미 규모부터 다른 서원과 다르더군요. 방문당시 광곽렌즈가 없어 서원을 한 프레임에 모두 담기 위해서는 한참 뒤쪽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서당과 서원이 함께 있는 장소인 만큼 그 규모도 꽤 크더군요. 서원을 들어가기 전 이번에는 좌측 언덕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여러 채의 기와집이 질서정연히 세워진 모습에 괜히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서원 앞에서 찍어 본 서원의 전경이예요.
▶ 왼쪽 언덕을 따라 서원을 담아봅니다. 서원의 규모가 짐작되는군요

 

  정문을 들어가기 전 우측에 '열정'이라 적힌 우물이 보입니다. 도산서당의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로 마르지 않은 물처럼 끝없이 지식을 탐구하라는 그런 의미의 내용이 담긴 곳입니다. 한자로 우물정(井)을 쓰는데, 대부분의 우물은 둥근모양인데 왜 이 한자를 쓰는지 몰랐었어요. 그런데 이곳 도산서원의 우물을 보니 그제야 우물정(井)을 쓰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 이것을 보니 왜 한자 우물정자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아요.

 

  정문을 통과해 도산서원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요즘은 문화재의 유지와 보존은 기본으로 잘 되어 있어요. 여기에 건축물이나 유산의 경우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답니다. 한글과 함께 영어로 된 설명이 되어 있어 문화재 탐방은 역사를 배울뿐아니라 영어공부하기에도 좋은 시간이 되어가고 있어요. 외국친구들이 방문하면 영어로 잠깐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하기에 열심히 영어로 된 설명문도 쭉 읽어봅니다.

▶ 강당의 모습

 

도산서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님께서 직접설계해 생전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곳. 유명인의 서당이라 규모가 클 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서당은 작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아마 제자들은 마당에서 자리를 펴 선생님의 강연을 받았을지도 모르죠. 공부에는 장소가 없듯 열정이 중요한 법인데, 전 그 열정이 적어 지금도 자리를 탓하며 공부하지 않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ㅎㅎ

▶ 퇴계 선생께서 직접 설계하셨다는 도산서당
▶ 최근에 제작한 듯한 도산서당 현판이 눈에 띄네요.

 

서원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서원 주변 구경도 꽤 운치 있답니다. 서원 앞 절벽을 따라 천연대와 운영대가 있어요. 퇴계선생님께서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고 심신을 수양했던 곳으로 지금은 방문객의 산책로로 안성맞춤이지요. 천연대 앞으로 흐르는 강건너에는 시사단이 세워져 있답니다.

▶ 서원 밖 천연대를 따라 이동해봅니다.
▶ 천연대 맞은편으로 시사단이 보입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이라면 시사단을 방문해보시길 권해요. 사실, 별다를게 없는 곳이지만, 서원에서 부터 시사단까지 천천히 걸으며 서원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죠. 그렇지않아도 바쁘게 사는 삶, 잠깐이나 여유를 부려봅니다.

▶ 서원에서 바로 건너 시사단을 갈 수 없어 빙둘러 가야합니다.
▶ 도산서원의 제사와 도산별과(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단을 만들고 비를 세운 시사단
▶ 시사단에서 본 도산서원의 모습, 서원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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