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볼 만한 여행지 추천
다랭이 마을
계단식 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선조의 삶이 닮긴 남해 마을

1월 초 1박 2일로 남해여행을 다녀왔다. 남해여행 첫날의 마지막은 숙소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장소인 다랭이마을로 결정했다. 몇 년 전 다랭이마을을 방문했었는데, 다시 방문할 일이 있을 줄이야. 예전과 얼마나 바뀌었을까는 생각과 함께 남해 다랭이마을을 들러 본다.
남해 다랭이마을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면로 679번 길 21
☎️문의 : 0507-1355-7608
📨홈페이지 : https://darangyi.modoo.at/
[다랭이체험휴양마을 - 홈]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마을
darangyi.modoo.at

내비게이션을 따라 다랭이마을 제1 주차장에 도착해 주차를 했다.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다랭이 마을 입구에 있는 1 주차장은 차가 가득이다. 그래도 이곳은 유동성이 많아 금방 자리가 생겨 주차 후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마을 곳곳에 다랭이 마을에 대한 설명과 안내판이 있다. 그냥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미리 안내판을 확인하고 마을을 둘러본다면 왜 다랭이 마을이 유명한지 조금은 이해된다.
사실, 계단식 논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작방식 중 하나인데, 유독 다랭이 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뭘까?

마을 입구를 내려가는 길이 멋지다. 우측에는 계단식 논이 있고, 마을 끝에는 남해의 멋진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마을로 향해 걸어 본다.


예전에 다랭이 마을을 찾았던 시기는 4월이었다. 4월의 남해는 유채꽃이 가득한 시기라 이곳 논마다 노란 유채꽃이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한 겨울에 찾은 논은 휑하기 그지없었다.
지금은 휑한 모습이지만, 이내 찾아 올봄을 위해 다랭이 마을은 휴식의 시간이라는 것.
유채꽃 가득, 4월의 남해 다랭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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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유채꽃 가득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 다랭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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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핀다는 꽃인 동백꽃도 1월 초에 방문했을 때는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아마 다음 주에 왔다면 빨간 동백꽃이라도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다. 그래도 괜찮다. 그냥 남해까지 여행을 와서 이렇게 여유롭게 걸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링 중이니까.

우리 선조는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 산비탈을 깎은 후 석축을 쌓아 계단식으로 논을 만들었다. 선조들의 삶이 그대로 묻어 후세에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그래서 모내기철이 되면 다랭이논 체험도 한다는데,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해여행 추천 코스인 다랭이마을은 계단식 논도 있지만, 다랭이 마을의 아름다움을 구경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데크를 따라 걸으며 남해의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허브향이 물씬 풍기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랭이마을을 둘러는 것도 좋다.



특히, 허브향이 가득 나는 바래길을 따라 걸다 보면 전망대와 함께 계단식 논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지 바닥에는 포토존이라 적힌 바닥글이 있다. 마치 과거로 돌아온 느낌이 가득 드는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해 정자에 잠깐 앉아 휴식을 취해 본다.

"유채꽃은 아닌데 저 녹색풀은 뭐지? 논 곳곳에 있는데?"
다랭이 마을을 걷다 보면 계단식 논 곳곳에 파릇한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배추와 시금치였다. 맞다. 사과보다 달다는 남해시금치 재배가 한창이던 다랭이마을.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커다란 봉지에 시금치를 한가득 담아 판매하는 마을 주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남해의 세찬 바닷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자란 남해 시금치. 이러니 유명할 수밖에!

문득 뒤를 돌아보니 어휴 내려온 길이 까마득하다. 다랭이 마을의 멋진 모습만 구경하느라 다시 저 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다랭이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면 된다. 하지만 마을을 조금 더 자세히 구경하고, 마을 내의 식당과 공방등을 이용하려면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내려온 길을 그대로 다시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아내와 나는 마을 쪽으로 들어가 돌아가기로 했다. 예쁜 벽화도 담벼락에 그려져 있고, 좁고 비탈진 길이 많아 그런지 조심하라는 안내판도 곳곳에 있다. 만약 차를 가지고 오는 분이라면 실수라도 마을로 진입하지 않길 바란다. 그랬다간 돌아 나가기 꽤 애를 먹을지도.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해 다랭이마을. 예전과 거의 바뀐 것이 없지만, 달라진 점이라면 이번 방문은 겨울이라는 점. 4월에 피는 유채꽃 같이 예쁜 풍경을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랭이논만의 매력을 느끼며 마을 곳곳을 천천히 구경하며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다.
남해의 작은 산토리니, 남해바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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