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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여행

3월 제주도 2박 3일 여행 둘째날 여행 코스 정리

by 춈덕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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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제주도

 

23년 3월 외할머님과 이모님들을 모시고 제주도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둘째 날의 일정은 숙소(켄싱턴 리조트) - 오설록 티뮤지엄 - 중문 점심(고기국수) - 약천사 - 논짓물 족욕카페 - 여미지 식물원 - 저녁(갈치해산물조림)이었답니다.

 

가족 여행 기간 중 머물렀던 숙소는 제주 한림읍에 있는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이었어요. 숙소 창문에서 내다보는 바깥 풍경이 예쁜 곳이에요. 제주의 현무암과 맑은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곳이거든요. 덕분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답니다.

 

여행 인원이 많으면 밥 먹는 일도 힘들어요. 7명을 위한 식당을 찾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단체 여행에선 최대한 주변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다행히 리조트에 조식서비스가 있어 숙소 예약 때 미리 조식을 신청해 뒀어요.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다는 평이 많은 켄싱턴 리조트입니다. 덕분에 가족들의 입맛에 따라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숙소를 나와 오전 일전인 <오설록 티뮤지엄>으로 향했어요. 사실, 이곳은 제가 예전부터 방문하고 싶던 장소였어요. 유명한 오설록차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곳이거든요.

 

제주도 출발 전 오설록을 찾아보니 유료 티클래스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오설록 투어와 함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입니다. 여행 인원이 많을 땐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전문가가 있거든요.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오설록 티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전문가 덕분에 제가 할 일이 없어요. 그래서 관광객 모드로 마음 편히 오설록의 이곳저곳을 구경해 봅니다.

 

녹차밭 맞은편 실내 공간에서 티클래스 프로그램을 이어갔어요. 오설록에서 생산하는 차와 다과를 맛보는 것으로 55분의 체험 프로그램이 끝이 나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적당한 산책과 휴식이 있어 외할머님을 모시고 다니기에 좋았던 곳이랍니다.

 

티클래스 프로그램은 종료되었지만, 개별적으로 오설록 티뮤지엄을 둘러볼 수 있어요. 미처 보지 못했던 장소와 기념품샵에 들러 오설록의 상품들을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오설록 일정을 끝내고 나니 배가 조금 출출해져 중문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점심 메뉴를 따로 정하지 않아 급히 장소를 찾아봤어요. 다행히 가볍게(?) 먹기 좋은 고기국수가 생각나 점심 메뉴로 냉큼 정해봅니다.

 

제주도 흑돼지와 국수의 만남으로 맛이 일품인 고기 국수입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빠지면 안 되는 음식이죠.

 

국수와 함께 흑돼지 수육으로 든든히 배를 채웁니다.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약천사>였어요. 외가댁이 불교라 여행 코스에 사찰 탐방을 넣어뒀거든요. 저 역시 이곳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반은 여행객의 기분으로 약천사를 둘러봤어요.

 

주차장에 내려 본당을 보는 순간 어휴 웅장한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많은 절을 봤지만, 이렇게 큰 절은 처음이에요. 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이라 해요.

 

본당에 들어가곤 또 한 번 놀랍니다. 큰 본당 안에는 거대한 불상이 모셔져 있었어요. 이 목조불상은 국내 최대의 목조불상이라 합니다. 본당과 불상이 얼마나 크던지, 본당에는 3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니 문득 예전 인도네시아의 사원으로 촬영 갔던 기억이 났어요. 어느 곳이나 종교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 번 기억해 봅니다.

 

본당뿐 아니라 부지 역시 큰 약천사였어요. 주변까지 걸으며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은 그냥 지나간답니다.

 

열심히 약천사를 둘러보고 나니 조금 피곤해졌어요. 고생한 두 발을 위해 조그마한 선물을 주기로 합니다.

 

<논짓물 해수 족욕 카페>에서 족욕 시간을 가져봤어요.

 

따뜻한 온수 족욕과 함께 시원한 한라봉 라떼 한 잔 마셔주고요

 

예약할 때 인원이 많아 창가자리가 가능할까 했는데, 사장님께서 자리를 맞춰 주셨어요. 주차장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눈과 발, 몸이 편해지는 시간을 보내었답니다.

 

논짓물이란 많은 양의 민물과 해수가 만나 농업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물을 그냥 버린다(논다)의 의미를 지닌 물이에요. 

 

식수로 쓸 수 없는 물이지만, 이곳에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부근에 물을 가둬 천연해수욕장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앗, 뒤돌아 보니 노란 유채꽃이 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제주도 와서 유채꽃 밭을 따로 방문하지 않았더라고요. 많지 않았지만,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유채꽃들을 구경해 보는 시간도 가져 봤어요.

 

봄 철 제주도 2박 3일 여행 둘째 날의 마지막 여행지는 <여미지 식물원>이에요. 만약 어머님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반드시 꽃을 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넣어주세요.

 

이번 여행은 저 역시 처음 방문하는 곳이 많아 여행을 하는 재미가 많았어요. 여미지 식물원 역시 첫 방문인데, 식물원의 규모에 깜짝 놀랐답니다.

 

곳곳이 예쁘게 꾸며진 데다, 섹터별로 식물 자라는 식물의 종류가 달라 돌아보는 재미가 많았던 곳이거든요.

 

곳곳에 피어난 예쁜 꽃들이 많은 여미지 식물원. 어휴, 이모들과 어머님의 걸음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어요. 예쁜 꽃들 앞에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또 구경도 해야 했거든요. 식물원 오지 않았으면 아쉬움이 남아 어쩔 뻔했을까요.

 

"조카, 이모는 갈치조림이 꼭 먹고 싶은데?"

"그거 보다 흑돼지고기가 낫지 않을까?"

"아냐, 우리 가족은 육류보단 해산물을 더 좋아한다고."

 

제주도에 오기 전부터 갈치조림을 꼭 먹어보고 싶다던 막내이모. 둘째 날의 저녁은 고기를 먹으려 했는데, 이모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기 전 갈치조림을 판매하는 식당에 들러 저녁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커다란 일자 통 위에 갈치와 함께 해산물이 듬뿍 담겨 있는 갈치해물조림이에요. 음식을 담는 통이 얼마나 길던지, 가스버너를 양쪽에 받쳐 가열을 해야 하더라고요.

 

갈치, 새우, 전복, 가리비, 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 있던 갈치해물조림이에요. 메뉴가 나오자 막내이모 열심히 사진을 찍어요. 이모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 메뉴였답니다.

 

첫날과 달리 조금은 더 많이 걸어야 했던 제주 여행 둘째 날이었어요. 외할머님께서는 피곤하셨는지, 숙소에 들어오시자마자 씻고 바로 주무셨어요. 숙소 거실에 두루 앉아 이모들과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덕분에 재미있고 즐겁게 다닌 시간이라며 좋아하시는 모습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둘째 날입니다.

 

이제 잠을 자고 나면 돌아가야 되는 날이에요. 하지만, 대구로 돌아가는 시간은 오후 비행기로 예약해 둬 아직 반나절 하고도 시간이 더 남았거든요. 마지막 여행까지 사고 없이 마무리되길 바라며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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