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 가볼만한 곳 경북 구미 도리사 단풍구경

가을이 깊어진 주말, 외할머님을 모시고
경북 구미에 있는 도리사를 다녀왔어요.
예쁜 가을 단풍과 잘 어울리는 사찰의
모습 볼 수 있는 도리사를 소개합니다.
 

대구 근교 도시 경북 구미는 당일치기로
가끔 들르곤 하는데요, 사실 이번 여행은
금오산을 가려했었어요. 하지만 금오산을
향하는 차량이 너무 많아 저희는 목적지를
도리사로 바꿨답니다. 도리사로 향하는 길
단풍터널이 있어 예쁜 구경 실컷 했답니다.
 

경북 구미시 도리사로 526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차를 운전해
도착한 도리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 후
마지막 오르막인 돌계단을 올라봅니다.
 

경북 구미 도리사는 처음 신라에 세워진
신라시대의 사찰이래요.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은 절인 만큼 뜻이 깊은 곳이라 해요.
 

도리사 입구를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인 설선당입니다. 이곳은
평생위패를 봉안해 둔 곳이에요.
 

내부에는 수많은 위패와 등불이 달려 있는데
돌아가신 분의 극락왕생과 후손, 가족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를 하기 위해
봉안을 올리는 곳이랍니다.
 

경북 구미 도리사는 템플스테이 할 수 있어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심신을 달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해요.
 

한쪽 언덕에 의자들이 잔뜩 보입니다.
아마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
저도 여기 가서 한 번 앉아봤어요.
 

의자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니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 이 풍경을 볼 수
있어 이곳에 쉼터를 만들어 뒀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가을산을 눈에 실컷 담으며
잠깐의 휴식을 취해 보기로 합니다.
 

다시 일어나 도리사를 둘러봅니다.
알록달록한 나뭇잎과 절의 모습은
언제 봐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적멸보궁입니다.
도리사는 대웅전이 없어요. 대웅전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자리에 적멸보궁이
있는 것을 봐선 이곳이 절의 메인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법당 내부는 큰 유리로 적멸보궁 너머
사리탑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온 진짜 사리를
'진신사리'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
8곳이 있데요. 통도사, 상원사, 정암사,
봉정암, 법흥사, 대구 용연사, 건봉사에
구미의 도리사까지 이 8곳의 적멸보궁을
8대 적멸보궁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 만큼 신성한
사리탑 주변 참배 가능해요. 참배 방법은
합장 후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를
세 번 소리 내어 외운 뒤 사리탑 주변을
돌면 된답니다.
 

적멸보궁 앞으로 나오니 탁 트인 전경에
다시 한번 감탄이 나왔어요. 조금 전에
쉼터에서 풍경을 볼 때보다 더 예쁘죠?
 

도리사를 방문했는 날, 흐리긴 했지만
가시성이 좋아 구미시내까지 깨끗하게
볼 수 있더라고요.
 

경북 구미 가볼 만한 곳 도리사 규모
꽤 커요. 적멸보궁을 지나 반내편으로
넘어오니 이렇게 많은 건물이 있어요.
 

도리사를 둘러보려면 1~2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길
추천드려요. 건물만 보고 지나간다면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이왕 들른
도리사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스님들의 수행하는 선방인 태조선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극락전.
 

극락전 입구에는 수많은 동자승 인형이
있는데요. 사진에선 멈춰있지만 사실,
쉬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요.
 
동자승이 단체로 고개를 연신 끄덕이니
귀엽다는 생각보다 무섭다는 생각도...
 

한쪽에는 소원기왓장도 가득 있었어요.
얼마 전이 수능이었죠? 수험생 여러분은
이번 시험 잘 보셨나요?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합니다 :)
 

가을의 운치와 함께 잔잔한 불교의
사찰을 둘러볼 수 있었던 시간이에요.
 
구미 방문에 여유가 있다면 도리사를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구미 대표서원 금오서원 방문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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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금오서원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