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대구광역시
ll 북해도식 양고기 화로구이
"오랜만에 양고기 먹으러 갈까?"
"양고기 누린내 나서 별로인데"
"아냐, 이 집은 냄새 안 나, 맛도 괜찮다고"
오랜만의 고등학교 동창 모임, 친구 중 한 명이 양고기는 누린내가 난다고 가길 꺼려합니다. 하지만 고기에 진심인 다른 친구 녀석이 이 집은 누린내가 나지 않는 집이라며 친구를 안심시키곤 데려갔어요. 붉은 벽돌식 스타일로 북해도식 양고기 화로구이전문이라 적인 간판이 자신만만하게 걸려 있는 식당. ≪징기스≫를 방문했어요.
ll 죽전네거리 근처 양고기집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530
대구 지하철 2호선인 죽전역 근처의 식당인 징기스. 2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에요. 죽전네거리 주변으로 식당과 술집이 많아 회식장소로 자주 오는 곳이기도 해요. 징기스 아니더라도 저녁이나 술자리 찾는다면 주변 찾아보는 것 괜찮아요. 징기스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 내외.
ll 초벌해주는 식당
고기를 주문하니 잠시 후 직원분이 생고기를 가지고 옵니다.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줄 알았는데 아니래요. 우리가 먹을 고기만 확인 후 식당 조리실에서 고기를 구워 가져다주신다 합니다. 초벌 후 테이블에서 고기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에요. 초벌식 구이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있기에 호불호 가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ll 양고기&또띠아 조합 아시나요?
주방에서 고기를 초벌 하는 동안 테이블에는 고기와 함께 먹을 찬이 세팅됩니다. 신기한 점은 상추나 깻잎 대신 또띠아가 제공된다는 것이었어요. 또띠아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쌈처럼 싸 먹는 것이랍니다. 또띠아와 양고기의 조합이라니, 상상이 잘 되지 않는 조합이네요. 하지만 한입 맛보는 순간, 양고기가 또띠아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메뉴인지를 처음 알았어요.
ll 또띠아에 고기쌈 싸 먹어요
부채꼴의 또띠아에 소스를 찍은 양고기를 올립니다. 기호에 맞게 고추, 올리브, 구운 야채를 넣은 후 쌈을 만들듯 또띠아를 조심스럽게 말아 입에 넣어봅니다. 퍽퍽할 줄 알았던 또띠아의 부드러운 식감과 양고기의 쫄깃함이 함께 느껴지네요. 여기에 함께 넣은 고추의 매콤함과 올리브의 짭조름함까지 더해져 한층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합니다. 가볍게 먹으러 온 자리 맥주 빠질 수 없죠. 맥주까지 한 잔 걸치니 저녁 기분 내기 딱입니다.
ll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고기 자체를 즐겨 먹는 분이라면 가게에서 제공하는 소스에 양고기 찍어 먹기를 추천드립니다. 달짝지근한 간장소스에 매콤한 고추가 들어 있는 장에 찍어 먹어봅니다. 양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고추의 매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싸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겐 괜찮을 듯했어요. 저는 그런 것 가리지 않아요. 고기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거든요.
ll 깔끔했던 식사
"또띠아와 같이 먹느니 피자 먹는 기분이지 않냐?"
"생각하니 그렇네, 올리브도 있고, 소스도 그렇고..."
양고기를 또띠아에 싸 먹던 친구가 마치 피자를 먹는 기분이라 말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고기에 올리브, 양파에 짭조름한 소스까지 더해지니 마치 피자 먹는 기분이기도 하더군요. 깔끔하게 고기와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한 양고기 전문점 징기스 추천드려요:)
징기스 죽전점
▶ 위치 :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530
▶ 영업 : (일-화)17:00 - 24:00 / (수-목)17:00 - 00:30 / (금-토)17:00 - 01:000
▶ 문의 : 053-57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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