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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춈덕's 국내여행

국내여행, 경북 영천 가볼만한 곳, 임고서원

by 춈덕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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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in YeongCheon

맨인대구

  #경상북도 #영천은 포도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포도 철이 되면 도로 곳곳에 포도를 판매하는 상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영천은 포도 외에 유명한 장소가 있는데, 바로 #임고서원 이에요. 생소한 서원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서원이 바로 고려말 충신인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입니다. 지난 겨울, 영천을 방문했다 임고서원을 들를 일이 있어 잠깐 들러봤답니다.

 

ll 동방 성리학의 대선배를 모신 서원

  대부분의 서원은 산 아래에 있거나, 민가와 멀리 떨어져 방문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고서원은 규모 자체도 큰 데다 도로 바로 옆에 있어 접근이 용이한 곳입니다. 서원이라는 느낌보단 오히려 산책을 나오기 좋은 마을의 만남의 장소 같은 분위기마저 풍기는 곳이에요. 서원에 도착하면 #동방이학지조라 적힌 거대한 비석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 다른 서원과 달리 도로변에 있어 접근이 쉬워요
▶ 포은 정몽주 선생은 '동방이학지조' 즉 성리학의 원조라 불립니다.
▶ 정말 관리가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ll 교과서에서 본 내용이 여기저기 있어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죽고 죽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거나 읽어본 시조입니다. 맞아요. 바로 이 시조가 고려왕조 멸망 무렵, 고려를 향한 정몽주 선생의 충의가 담겨 있는 #단심가 입니다. 서원 입구 옆 비석에 이 단심가가 크게 적혀 있어 서원을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여기에 서원 앞에는 이방원에게 피살당한 장소인 #선죽교가 조성되어 있어요. 실제 선죽교는 개성에 있어, 방문할 수 없기에 이 서원 앞에 선죽교를 재현해 뒀답니다.

▶ 입구를 오르기 전에 보이는 비석 (오른쪽 아래)
▶ 이 몸이 죽고 죽어~ 대한민국 기본 교육 과정을 받은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이 시조...
▶ 정몽주 선생이 암살당한 선죽교, 실제 선죽교는 개성에 있어 영천에는 모형만 만들어 뒀어요.
▶ 비록 이곳의 포석정이 진짜는 아니지만, 건너며 사진 찍기 좋은 곳!

 

ll 영광루에 올라 주변을 둘러봐요

  정몽주 선생의 충의를 생각하며 이제 #신서원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열다섯 개 남짓의 계단을 오르면 서원의 현관문 역할을 하는 2층 누각 #영광루가 방문객을 맞아줘요. 어떤 서원은 보존을 이유로 2층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임고서원은 누각을 오를 수 있어 누각에 올라 잠깐 서원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조금 전 둘러본 선죽교와 그 옆에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하늘 높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누각의 11시 방향으로는 조옹대와 포은 유물전시관이 있는데, 시간이 되는 분들은 이곳도 잠깐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방문객을 가장 먼저 영광루가 맞아줘요
▶ 영광루 2층에 올라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ll 소실, 이건, 훼철의 수난을 겪은 서원이에요

  누각을 내려와 이제 서원의 내부를 둘러봅니다. 어느 서원이나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중앙 강당과 유학생들의 기숙사인 서재와 동재가 좌우측으로 있습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의 충신인데, 임고서원은 고려가 몰락 후 조선이 건립되고 세워진 서원이에요. 당시에는 정몽주 선생의 행동은 이성계 세력파에는 걸림돌이었지만, 유교를 중시하는 인식이 넓게 퍼지기 시작하자,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조선 명종 때 서원이 건립되었어요. 그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선조 때 지금의 위치로 이건 했고, 새액을 받았죠. 하지만 다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1919년 존영각을 건립하며 정몽주의 영정을 모시고 향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하는군요.

▶ 영광루 뒤쪽으로 보이는 강당과 서재&동재
▶ 임고서원의 강당이랍니다.
▶ 이곳에 앉아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했어요
▶ 강당에서 보이는 서원의 풍경이에요
▶ 그리고 서원은 꼭 사당이 있어요

 

ll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조옹대를 올라봐요

  현재 임고서원은 경상북도 기념물 62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이와 함께 서원 앞에 있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경상북도 기념물 63호입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서원인 만큼 방문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해요. 서원을 나와 조금 전 누각에서 본 #조옹대를 올라봤어요. 조옹대에 오르니 서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임고서원의 또 다른 볼거리, 경상북도 기념물 63호 임고서원이에요.
▶ 은행 잎이 가득한 가을에 왔었으면, 정말 예뻤을 것 같아요.
▶ 은행은 없지만, 나무와 함께 영광루를 담아봅니다.
▶ 길건너편, 조용히 보이는 조옹대 
▶ 팔각모양의 정자가 바로 이곳에 위치해 있어요.
▶ 서원과 모두 잘 보이는 이곳!! 

 

ll 대구 경북분들은 접근하기 좋아요

  차량으로 이동하기 쉽고, 관리가 잘 되어 둘러볼 곳도 많은 임고서원. 영천을 방문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은 임고서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잠깐의 산책과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의를 공부할 수 있는 장소이기에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ll 임고서원 Info

- 위치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462

- 입장료 : 무료 입장

- 입장 시간 : 일출 ~ 일몰, 서원 옆 포은 유물관 (10:00 ~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차 : 무료주차

- 블로그 : https://www.yc.go.kr/toursub/imgo/main.do

 

 

 

영천시 임고서원

 

www.y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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