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in Andong
맨인대구
#안동 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 오르시나요? 안동은 하회마을도 있고, 부용대도 있고, 찜닭도 있고 도산 서원도 있지요. 20대 때, 내일로 기차 여행으로 가장 먼저 방문해 이틀을 보낸 곳이 안동인 만큼 안동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고장입니다. 그런데 안동을 이야기하다 보면 하회마을은 방문했으면서 #병산서원은 들르지 않았다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더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된 곳이기에 오늘은 안동의 병산서원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ll 서애 류성룡 배향
병산서원이 유명한 이유 중의 하나는 #청렴결백의 대표라고 불리시는 #류성룡 선생님이 계세요. 처음부터 병산서원이라 부르지 않았고, 고려시대부터 안동부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을 조선시대 류성룡 선생님께서 지금의 풍천면 병산리로 자리를 옮겼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타계하신 후 제자들이 서애의 업적과 학덕을 추모해 존덕사를 짓고 향사를 하면서 서원이 되었다 합니다.
ll 하회마을 바로 옆
병산서원은 안동 하회마을 바로 옆에 있어요. 하회마을을 둘러본 후 바로 서원으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죠. 그래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패키지(?) 여행코스 같달까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옆으로 비포장길을 걷다 보면 나타나는 병산서원은 꽤 운치가 있어요. 요즘은 사람이 많아졌지만, 사람이 적을 때 방문했던 병산서원 주변을 걷고 있으면 마치 과거로 돌아온 느낌마저 들 때가 있어요.
ll 서원 앞에 펼쳐진 산의 이름, 병산
왜 병산서원일까?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도 간단했어요. 바로 서원 앞 낙동강 넘어 병풍처럼 길게 펼쳐진 산의 이름이 #병산이기에 서원의 이름 역시 병산서원이라는 말씀. 겨울의 병산은 낙옆이 모두 떨어지고 눈이 덮여 조금 삭막한 모습이 보였지만, 혼자 상상해봅니다. 녹음이 가득한 여름이나 낙엽으로 물든 병산의 모습을요. 올해는 푸른 옷을 입은 병산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병산서원을 방문해봐야겠어요.
ll 서원을 천천히 둘러봐요
서원을 들어가기 전 제일 먼저 마주하는 #복례문을 지나 만대루에 올라봅니다. 조금 전 밖에서 보던 병산을 #만대루 올라 다시 한 번 보니 과거 유생들은 이런 풍경을 보며 공부 했을 것이란 상상을 해 봅니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만대루에 오를 수 없다는군요. 만대루에서 뒤를 돌면 중앙에는 본당인 #입교당이 보이며, 좌, 우측으로 서재와 동재가 보입니다. 유생들은 동재와 서재에서 잠을 자고 입교당에서 공부를 했다 합니다. 잠깐 입교당에 앉아 주변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ll 음력 4월과 10월, 신문이 열려요
입교당을 돌아 뒷편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향사를 모시는 #신문이 보입니다. 계단 위로 지어진 세 개의 신문. 이 신문 뒤에 향사를 모시는 존덕사가 있는데, 향사를 모시는 곳이기에 평소에는 신문부터 문이 굳게 잠겨 있답니다. 제를 올리는 음력과 4월과 10월에만 문이 열려 아쉽게도 이번은 담 넘어 빼꼼히 신문을 들여다봅니다.
ll 작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서원
안동이라 하면 도산서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큰 규모의 도산서원을 방문하신 후라면 병산서원은 그저 작게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병산서원은 2019년, 한국 서원을 대표하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었답니다. 기본적인 서원의 형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음은 물론, 유교 문화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인 만큼 작지만 당당한 서원인 것이죠.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신다면, 병산서원도 함께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ll 병산서원 정보
-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 병산서원 웹사이트 : http://www.byeongsan.net/
- 관리 사무소 : 054-858-5929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도 무료에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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