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항 근처 횟집 고등어회 맛집 부두회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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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에 가면 고등어회를 먹어요. 고등어회는 비릴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준 곳이 제주도였거든요. 블로그 글 중 <제주 애월 고등어회 전문점>도 포스팅하기도 했고요. 23년 10월 제주도 여행은 남쪽을 주로 다녀 애월 식당은 가질 않았어요. 대신 숙소 근처에 횟집 <부두회 수산>에서 고등어회를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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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애월 맛집 내도 현지인 추천 식당 고등어회 전문점 내도바당

 

제주 여행의 첫날은 성산일출봉, 나머지는 제주 서귀포항 근처로 숙소를 정했어요. 서귀포항에서는 <호텔 화인>에서 머물렀는데요, 항구 근처라 식당도 많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았기 때문이에요.

 

숙소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숙소 바로 건너 <부두회수산>이 보입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 했는데, 마침 잘 되었어요. 저곳을 저녁 식사 장소로 정했어요.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94, 부두회수산

 

저녁 시간 식당을 방문하니 식사 손님이 많더라고요. 알고 보니 서귀포항 근처 유명 맛집인 <부두회수산>. 다행히 테이블 하나가 남아 바로 입장해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눠진 식당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입니다. 홀도 있고, 개별룸도 있어 현지분들의 단체 모임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듯했어요. 식당 근처에 수엽이 있어 수협직원분들도 많이 방문해 항상 좋은 생선이 많다고 사장님께서 깨알 어필도 해주시네요.

 

메뉴판을 보니 주로 회 세트 메뉴가 많아요. 단체손님과 모임이 많은 식당이라 그런가? 하지만 이날 저희의 목적은 고등어회였죠. 다행히 고등어회도 따로 판매해 주문은 했는데, 괜히 눈치 보인달까요? 아무도 눈치 주지 않는데 은근 소심한 여행객들^^

 

테이블 위에 기본 찬이 세팅됩니다. 사실, 애월의 식당만큼 다양한 찬이 나올까 내심 기대했어요. 하지만 찬의 종류가 그렇게 많진 않던 식당. 하지만 딱히 불편하지 않았을뿐더러 찬도 입에 맞았답니다.

 

잠시 후 고등어회가 테이블에 올려졌어요. 고등어회 3~4점씩 올려진 긴 도마였어요. 중간에 해저의 느낌이 나는 데코레이션까지. 사진 찍는 맛이 나는 비주얼입니다. 고등어회는 40,000원.

 

아직도 처음 고등어회를 먹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비린줄만 알았던 고등어회였는데, 어쩜 그렇게 담백하면서도 고소할 수 있을까요? 고등어회의 편견이 깨진 후 제주도에 오면 꼭 고등어회를 먹는답니다.

 

붉은 색감과 하얀 살로 윤기가 반든반들 다는 고등어회입니다. 고등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빨리 죽는다 하죠? 그래서 그만큼 신선도를 유지하기 힘든 생물이래요. 이런 귀한 녀석을 고이 모셔서 회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보통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오면 더욱 고등어회를 찾게 되는지도 몰라요.

 

술을 잘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 메뉴에 술이 빠질 순 없더라고요. 여행 분위기도 낼 겸 소주 한 병을 주문합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 소주를 주문해 고등어회와 함께 먹어봅니다. 21도의 독한 녀석보단 17도의 순한 녀석이 저는 좋더라고요.

 

고등어회에 제주도 한라산 순한 소주, 딱 좋은 저녁 메뉴였어요.

 

고등어회는 초장 보단 주로 양파절임에 찍어 먹어요. 양파의 매콤함과 간장의 짬쪼롬함이 더해져 고등어회의 풍미를 더해주거든요. 물론, 기호에 따라 초장이나 와사비 함께 먹어도 맛있답니다.

 

고등어회 주문하니 고등어밥 한 공기 주셨어요. 처음 고등어밥 주문할 때 고등어가 들어간 밥인 줄 알았지 뭐예요. 알고 보니 참기름에 깨를 솔솔 뿌린 고소한 밥이랍니다.

 

김 위에 고등어회와 고등어밥, 백김치를 넣어 함께 먹어봅니다. 역시, 고등어회는 제주도에서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덕분에 든든하게 저녁 한 끼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서귀포 쪽을 여행하시거나 서귀포항 쪽에 숙박을 하신다면 찾아볼만한 횟집. 서귀포 부두회수산 추천드려요:)

 

ll 제주 서귀포 부두회수산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94

▶ 문의 : 064-76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