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대구광역시
벚꽃이 한창인 봄이에요.
서울은 지금 벚꽃이 만발이라죠?
대구는 이제 벚꽃이 모두 졌어요.
대구의 벚꽃은 끝이 났지만,
벚꽃이 아니더라도 기억에 남는
여행 장소가 많더라고요.
오늘은 대구의 예쁜 장소 중 한 곳인
수성구의 고모역을 알려드릴까해요.
1925년부터 2006년까지 80여 년간
대구 시민들과 역사를 함께 한 고모역.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징병, 징용에
끌려가는 자식과의 이별의 장소였다 합니다.
그래서 고모역 입구에는 끌려가는 자식을
부둥켜 앉은 어머님의 모습이 그려진 기차가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간이역이었던 고모역은 현재 폐역이 되었지만,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모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해
고모역을 방문하는 이들을 맞아주고 있답니다.
역 내부에는 고모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역 철도 역사자료부터, 가요, 사진 등의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기관사 의상은 무료로 대여해 사진 촬영이
가능하기에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의상을 입고 사진 찍으시길 추천드려요.
컴퓨터가 일반화되면서 추억이 된 타자기.
타다닥, 자판을 누를 때마다 들리는 타자기 소리
은근 힐링되고 좋은데,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요즘은 타자기 대신 키보드 소리가 더 익숙하죠?
크지 않은 간이역 내부. 천천히 걸으며
추억여행을 잠깐 떠나 보는 것도 좋아요.
간이역 한편에 마련된 느린 우체통.
우편물은 한 달 후에 발송된데요.
펜으로 예쁘게 쓴 손 편지 어떠세요?
벽면에는 이렇게 고모역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 채워져 있어요.
굳이 우편물을 발송하지 않아도
이곳에 이렇게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아요.
봄이 오면 고모역을 찾아야 하는 이유.
바로 개찰구를 나오면 예쁘게 핀
벚나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간이역에 핀 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잠깐 걸어보는 것도 힐링이죠.
굳이 벚꽃이 아니더라도, 지역 철도의 역사와
과거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스토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이라면 수성구의 고모역
한 번쯤은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고모역 복합 문화공간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로 208
▶ 입장료 : 무료
▶ 주차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go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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