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 in Daegu
맨인대구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는 요즘
가을을 맞이하는 예쁜 꽃이
대구 곳곳에 피고 있어요.
그리고 며칠 전 SNS에서 본
달성군 도동서원 근처의
예쁜 백일홍 화원을 주말에
잠깐 다녀왔답니다.
자가용으로 방문한다면 주소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로1
대중교통은 달성3 버스를 타고
도동서원 입구에 내리시면 돼요.
도동서원 바로 앞 낙동강을
바라보며 가득 핀 꽃밭이라
지나가면서도 쉽게 화원을
볼 수 있답니다:)
화원이라 해 식목원 수준의
크기를 생각하시면 안돼요.
딱 백일홍이 많이 피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도의 크기!
만들어 둔 길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자연히 만들어진 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좁은 길을
따라 옆으로 핀 꽃밭 사이를
걸으며 꽃구경을 해 봅니다.
날이 맑은 날 방문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문이었어요.
백일 동안 붉게 피는 꽃, 백일홍
과거에는 붉은 꽃만 있었지만
지금은 꽃의 계량화를 통해
다양한 색의 백일홍을 볼 수
있다 합니다. 백일홍의 꽃말은
순결을 의미한답니다.
오랜만에 호랑나비를 봤어요.
어릴 적엔 동네에서도 나비를
어렵지 않게 봤는데, 요즘은
이런 곳이 아니면 나비 구경도
쉽지 않아요.
바로 앞에 흐르는 큰 낙동강.
낙동강을 중심으로 이쪽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이지만,
강 건너편은 경상북도 고령.
백일홍 구경도 좋았지만,
도동서원 주변 풍경도
정말 예쁘답니다. 특히
서원 옆으로 곧게 뻗은
소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나오곤 하죠.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소나무예요.
소나무 정원에서 보이는
큰 나무, 바로 도동서원을
대표하는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랍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더
예뻐 바위에 앉아 한동안
구경을 했었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백일홍 구경 후 바로 뒤
도동서원 관람 추천해요.
방문 당시에는 서원 입구 격인
수월루 공사가 한창이었어요.
과거 서원에서 머물 던 유생들이
수월루에 앉아 낙동강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다 하더라고요.
수월루에 오르면 백일홍 밭이
바로 정면에 보일 것 같았어요.
아마 그 목적으로 보수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른 보수가 끝났으면!
빨리 코로나가 끝나
문화해설사를 겸한
도동서원 관람을
하고 싶어요!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 백일홍밭
▶위치 :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로1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도동서원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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