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돈가스가 맛있는 곳 정원레스토랑

춈덕 2024. 1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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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 놀러 가는데 뭐 먹어야 해?"
"의성 정원레스토랑 가 봐. 옛날 돈가스식이라 먹을만할 거야."

올해 봄 의성 산수유마을로 나들이를 다녀온 적이 있어요.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던 중 의성에 사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식당인 의성 정원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동서 2길 16, 정원레스토랑

지도를 검색해 보니 오전에 방문하려 했던 구봉공원이랑 멀지 않았더라고요. 23년에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 24년은 벚꽃 축제를 앞당겨 한 곳이 많았어요. 그런데 올해는 또 벚꽃이 늦게 펴 연이어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한 지역이 많았죠. 의성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구봉공원의 벚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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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아직, 산수유 가득 주말 의성 당일치기 여행 다녀왔어요.

벚꽃은 아직, 산수유가 예뻤던 경북 의성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입니다. 지난 주말, 대구는 벚꽃이 가득했어요. 저는 평일에 대구 이월드에서 벚꽃을 구경해 주말에는 경북 의성으로 봄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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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변에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다면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돼요. 평일 요금도 저렴하고 주말에는 무료로 운영하니 확인하시고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의성 돈가스집 정원레스토랑, 과거 고급 경양식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예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로 다시 한번 경양식의 붐이 불기도 했었는데요, 이곳은 친구에게 들으니 의성사람이라면 다 들러봤다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의성에 있었던 식당이래요.

처음 가는 식당에선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를 시킵니다. 그래야 메뉴 실패할 확률이 적거든요. 요즘은 메뉴판에 식당에서 잘 나가는 메뉴는 따로 표시해 두기에 Best 메뉴를 시켜봤어요. 마늘의 고장 의성답게 마늘 수제돈가스가 제일 위에 왕관을 쓰고 있군요.

돈가스 집이지만 때로 마을 주민의 술집으로도 운영되나 봐요. 다른 메뉴판을 보니 술안주가 많더라고요.

메뉴가 나오기 전 잠깐 식당을 더 둘러봅니다. 어릴 적 잘 살던 친구 녀석 집에서 보던 샹들리에 스타일의 전구도 보이고요, 창 밖으론 작은 정원이 보이더라고요. 예전엔 정원이 달린 단독주택에서 살던 게 꿈이었는데요, 요즘은 아파트가 너무 편해요.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잠시 후 사장님께서 수프와 함께 기본 찬을 가져다주셨어요. 하얀 접시에 노란 수프, 예전 어릴 적 집에서 어머님께서 돈가스를 만들어주실 때 이렇게 주셨던 기억이 났어요.

"돈가스만 먹으면 느끼해, 한국인은 김치야."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돈가스의 사이드 메뉴인 김치. 역시 한국에서 김치는 빠질 수 없죠. 하지만 또 이게 돈가스와 기가 막히게 궁합이 잘 맞아요.

걸쭉한 야채수프를 한 숟갈 떠 입에 넣어 봅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수프의 향이 입안을 채워줍니다. 왜 집에서 제가 만들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요.

이날 시킨 메뉴는 치즈 돈가스(12,000원)와 수제 마늘 돈가스(12,000원)를 시켰어요. 겉보기엔 거의 비슷해 보였는데, 수제 마늘 돈가스는 통마늘이 더 들어 있더라고요.

하얀 접시 위에 밥 한 공기와 채 썬 양상추, 계란프라이까지가 기본으로 들어간 메뉴예요. 채소와 야채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요 녀석, 어릴 적에 '사라다' 이렇게 많이 불렸죠. 어릴적에 이 녀석이 나오면 당근은 쏙 빼두고 사과만 열심히 골라먹곤 했었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당근을 빼고 먹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