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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여행

부산 당일치기 여행 추천 태종대 등대여행 여도등대 등대여권

by 춈덕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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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즐기는 세상

부산광역시

 

ll 등대 여권과 함께 영도등대 여행

  올해 6월쯤 등대와 홈페이지 바다에서 등대 여권을 신청했었어요. 대한민국의 등대를 테마에 따라 스탬프 북을 만들었는데, 2022년은 '아름다운 등대'라는 주제로 15개의 등대를 소개하고 있어요. 여권처럼 만든 이 스탬프 북을 '등대 여권'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매번 어디로 여행 갈지 고민하기보다 이런 테마로 여행을 다니면 훨씬 여행하기 쉬울 것 같아 신청했던 것인데, 5개월이 지난 이제야 등대 여권 따라 처음으로 여행해 보게 되었습니다.

총 3가지의 테마로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등대여권이에요
간단한 설명과 스탬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ll 부산 태종대에 있어요

  등대여권과 처음으로 함께 나선 여행지는 부산 태종대의 영도등대입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전망로 181. 주소는 이렇지만 영도 등대는 태종대 내에 있어요. 그래서 태종대 주차장에서 영도등대까지는 도보 또는 다누비열차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답니다. 4년 전 친구들과 태종대 방문했었는데, 영도등대 덕분에 어머님을 모시고 방문하게 되었군요. 사실, 4년 전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 새로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태종대를 걸어봅니다.

4년만에 찾은 태종대, 그때와 풍경이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뭐가 달라진건지..?
등대까지의 거리는 1.5km이지만, 언덕길 따라 오르셔야 해요

 

ll 태종대 걷기 또는 다누비열차 이용

  태종대를 둘러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직접 걸어다니며 태종대를 둘러보는 방법과 태종대를 도는 다누비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죠. 태종대 주차장에서 영도등대까지의 거리는 약 1.5km이지만, 평지가 아닌 경사지로 조금 걷기 시작하니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걸음이 빠른 분이라면 20-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지만, 급한 거 뭐 있나요? 태종대의 숲을 걸으며 천천히 여유를 즐겨 봅니다.

2~3시간 정도 여유롭게 산책과 구경하며 태종대 걷기 좋아요
다누비열차 타고 태종대에 있는 정거장들에 내려 관람할 수도 있답니다

 

ll 울창한 숲과 바다의 만남

  '부산 태종대는 영도의 남동쪽 끝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이자 국가지질공원이다. 태종대라는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한다. 하나는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와서 활을 쏘아 이곳의 이름을 태종대라고 했다는 이야이가 "동래부지"에 전한다. 다른 하나는 1419년 조선에 큰 가뭄이 들자 그해 5월 태종이 하늘에 빌어 비가 내린 일을 본받아 동래 부사가 가뭄이 들 때마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안정복의 "동사강목"에 나온다. 부산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해안 침식 절벽, 푸른 바다 등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생각해보니 부산 여행을 하면서 울창한 숲을 많이 본 적 없던 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숲과 바다를 보며 산책했던 곳이 해운대의 동백섬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시사철 녹색인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를 벗 삼아 태종대의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봅니다.

나무 사이로 푸른 바다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죠

부산 해운대근처를 산책하고 싶다면 동백섬

 

부산 해운대 근처 산책하기 좋은 동백섬

Trip In BuSan ChyomDeok ll 부산 해운대 걷기 좋은 관광코스 #부산 #해운대 대표적인 관광명소예요. 부산 해운대구 우동 710-1에 위치한 동백섬은 해운대 바로 옆으로 동백역 1번출구에서 700미터 정도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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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 푸른 하늘과 바다의 만남 좋아해요

  산책로를 한동안 걷다 보면 '영도등대로 가는 길'이라는 샛길이 나옵니다. 나무 사이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푸른 하늘과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는 바다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맞닿는 푸른 하늘 보고 있으면 잠깐이나 잡생각 없이 오롯이 바다만 볼 수 있거든요. 떨쳐내고 싶은 기억들이 많을 때면 찾을 때 많은데, 사실 떨쳐지진 않아요. 그래도 집에만 박혀 있는 것보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좋아져 바다 오는 것 좋아한답니다.

하늘과 맞닿는 바다 보는 것 좋아해요
바다 좋아하세요?

 

ll 공룡가족의 산보 유적지, 태종대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둔 데크 위를 걸으며 조형물과 함께 영도의 바다를 구경했어요. 태종대가 지질탐방로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태종대 신선바위와 망부석 바위 해안단구에는 10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 있다 합니다. 새끼부터 어른 공룡의 발자국 모두 있어 공룡 가족들의 산보 유적지라는 추측이 있어요. 공룡들도 예쁜 것은 아나 봅니다. 바다와 하늘을 보며 가족들의 시간을 가지기 좋을 곳을요.

영도등대 가는 길 얘쁘게 조성되어 있어요
곳곳이 전망대 풍경이라 어디서 봐도 예쁜 영도등대 풍경

 

옛날 공룡들의 산보 코스였다니, 너네 운치 있구나?

 

ll 근현대사를 함께한 영도등대

  데크를 따라 내려가니 오늘의 목적지인 영도등대가 나타났어요. 하얀색으로 칠해진 높이 35미터의 영도등대의 가장 꼭대기는 빨간색으로 칠해져 마치 빨간 모자를 쓴것 같네요. 1906년 12월 1일에 붉을 밝힌 영도등대는 100년이 지난 아직까지 한 번도 불이 꺼진 적이 없다 합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함께 한 역사 깊은 등대죠? 더구나 등대 주변으로 데크를 만들어 어디든 풍경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점 마음에 들더라고요. 바다를 풍경삼아 카메라 셔터 열심히 봅니다.

빨간 모자를 쓴 것 같은 영도등대
등대와 바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바다를 배경 삼아 한 컷 찍어봅니다.

 

ll 등대 전망대 빠질 수 없어요

  풍경 감상이 끝난 후 영도등대 전망대로 향해봅니다. 등대 1층은 작은 도서관과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등대와 해양에 관한 도서가 있어 아이들과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잠깐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어도 좋을듯 하더라고요. 전시관을 지나 원형계단을 따라 등대 전망대로 올라봅니다. 어린아이를 데려온 다른 가족과 함께 계단을 오르는데 아이가 엄마에 묻습니다.

 

'여긴 왜 엘리베이터도 없고, 계단이 이렇게 좁아?'

 

아마 이 아이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다른 전망대들을 많이 다녀봤나 봐요. 예전에 지어진 등대이자 관광객을 위한 곳이 아니니 등대 크기나 계단의 폭이 두 사람이 올라갈 정도로 크진 않아 그런가 봐요. 그래도 씩씩하게 오르는 꼬마 아이의 뒤를 따라 등대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등대의 1층은 작은 전시관이 있어요
우선 아름다운 등대 16개 먼저 돌아봐야겠군요
원형 계단을 따라 전망대를 올라봅니다.

 

ll 등대에서 부산을 보다

  등대 내의 원형 계단을 돌고 돌아 마침내 통유리로 지어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 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 풍경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다양한 각도와 높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 영도등대 전망대 오를 이유 충분하지 않을까요? 전망대 유리를 보니 현재 위치에서 보이는 지명의 명칭이 적힌 글이 유리에 붙어져 있습니다. 날이 좋은 날은 영도등대에서 50km 떨어진 대마도가 보인다 합니다. 하지만 이날은 대마도를 볼 수 없었어요.

저 멀리 해운대와 동백섬이 보이네요
통유리의 전망대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시계가 좋다면 대마도 보인다는데, 이날은 보이지 않네요
저 아래 그 유명한 해녀삼춘들이 장사 하신다는 곳?

 

대방어코스 요리 드셔보셨나요? 부산 빨간등대횟집

 

부산 가볼만한곳 영도 빨간등대횟집 대방어코스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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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 데크 따라 등대 주변 관람해요

  전망대관람 후 등대를 내려와 조금 더 데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사실, 특별히 할 것 없어요. 그냥 데크에서 바다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 이런 여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영도등대 방문 나쁘지 않아요. 등대 아래로 내려가면 해녀 어머님들께서 해산물 판매 모습 볼 수 있어요. 평탄한 돌 위에 돗자리를 깔아 두고 해산물을 먹는 운치 나쁘지 않죠. 저희는 태종대 오기 전 한 끼 푸짐하게 먹고 왔기에 구경만 하고 돌아왔답니다.

 

등대여권 있으시다면 등대 1층에서 스탬프 찍어셔요
1906년부터 불을 밝힌 영도등대 도장을 쾅 찍었네요

 

ll 동절기∙하절기 등대 오픈시간 달라요

  동절기에는 등대는 밤6시면 문을 잠급니다. 오후 5시만 되어도 날이 어두지기 시작합니다. 바다 위의 오징어잡이 배는 이미 불을 밝혀 어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이제 하루를 마감하지만, 누군가는 이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영도등대는 밤바다 위의 어선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기 위해 묵묵히 불을 밝히고 있겠죠. 우리 역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낸다면 어느 누군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을까요? 등대의 불빛처럼 우리의 삶도 빛나기를 기대해봅니다. 

 

부산 태종대 영도등대
▶ 위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전망로 181 (태종대 주차장 : 영도구 전망로24로 검색하시는 것이 좋아요)
▶ 주차 : 태종대 유료 주차장 이용
▶ 등대입장료 :  없음
▶ 등대 운영시간 : (하절기 : 3월~10월)06:00 - 20:00 / (동절기 : 11월 ~ 2월) 07: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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