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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In Camera





회사를 그만뒀어요


  얼마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처음 직장을 그만둘 땐 이 보다 좋은 곳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패기로 그만뒀는데, 세상은 자만심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에요. ㅎㅎㅎ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기분을 조금이나 달래기 위해 도망치듯 책읽는 시간이 늘었어요. 사실, 독서중에도 머릿속엔 '취직을 할 수 있을까'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러면서 며칠 전 읽은 직업의 종말》에 대한 리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마이크로 멀티내셜의 시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태국 KBS에서 계약직 카메라맨으로 근무했었어요. 원래 제 업무를 보던 사람은 현지 직원이었는데, 한국어가 되지 않아 영어가 가능한 지원자로 제가 가게 되었어요. 다음 후임자도 한국인이지만, 아마 이렇게 한국인이 현지에서 카메라맨을 하는 일은 조만간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태국어에 영어는 물론 한국어까지 가능한 태국인이 많아지고 있어요. 여기에 태국 정부는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체택할 만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2015년 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갔을 때는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죠. 한국어 학과는 기본이고,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들은 한국 기업으로 취직하는 것이 1순위일 만큼 외국인에게 한국어는 제 2외국어 필수가 되어가고 있어요.





  이 책에 '마이크로 멀티내셜'이란 용어가 나와요. 직원수가 12명 미만의 회사라도 이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무까지 담당하는 것이죠. 해외에 따로 현지 전물가를 둬 필요시 연락해 업무를 주고 받는 방법으로 일종의 '해외 프리랜서'인 것이었어요. 한국어는 물론 모국어까지 모두 가능하고, 문화까지 이해한다면 더욱 현지의 프리랜서 비중이 높아진다는 내용이에요. 많은 어려움이 따를것 같지만, 그래도 아마 시작한다면 곧 능력있는 해외인력이 많이 투입되지 않을까는 생각을 해본 시간이 되었어요.





앙트프레너의 시대가 온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에요. 예전에는 앙트프레너를 기업가라는 뜻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창업가'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는군요.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라 할 만큼 많은 창업 아이템이 쏟아지고, 그 속에서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죠. 이 책은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고, 기술과 지식을 판매하는 창업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이어가요.





4차 산업,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다.


  이제는 누구나 기업이 되고 사장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롱테일의 3요소를 적어뒀어요. 첫째는, 생산도구의 대중화이고, 두번째는 유통구조의 대중화, 마지막은 매일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라는 것이죠. 특히, 유통구조는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블로그, youtube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미디어 기업이 될 수 있는 시대인 것이죠. 더이상 미디어는 방송국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이용하고 영상을 유통할 수 있는 만큼 홍보의 비중이 커져, 이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앙트프레너의 생존요소인 것이죠.





알지만 쉽지 않은 길


  누구나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선뜻 시작하기 어려워요. 딱히 아이디어도 없는데다 실패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 역시, 많은 고민 중이지만 아직 무엇을 해야할지 정하지 못해 답답한 날이 많아요. 과연, '앙트프레너의 길이 옳은 것인가'는 질문도 던져보지만, 사실 무엇이 옳고 그런지 답을 정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더욱 미지의 길을 간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뭔가는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머릿속을 계속 두드리고 있어요. 그중 이 책에서 경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을 조금 옮겨 봅니다.


p251

자신의 경력을 계획하지 마라, 세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곳이며,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경력을 계획할 수 없다. 장차 일어날 일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일이다. 또한 판단력이 흐려져 정작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삶의 방향이 어긋날 수 있다. 두 번째 경력 계획 규칙은 이것이다. 직업 경력을 계획하기 보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자신의 길을 찾아서...


  책을 모두 읽고 든 생각은 어떤 일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할수는 없었어요. 사람마다 성격과 환경이 다른 만큼 서로의 삶에 대한 목표와 방식이 있으니까요. 특히, 이 책은 창업에 대한 책이다 보니 창업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하지만, 어떤 창업을 해야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한 전혀 없어요. 즉, 독자 스스로 고민하고, 준비를 해라는 던져 놓은 듯한 내용이 이어져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두려움이 많아졌다할까요. 독서를 통한 서로의 느낌은 모두 다르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실거에요. 직업의 종말속에서 다시 떠오르는 '앙트프레너'.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Anchou 책 제목이 극단적이라 뭔가 부정적인 내용일까 했는데 결국 인생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방향은 저랑도 맞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2018.03.14 07:19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사실, 저도 읽으며 이해 안되거나, 지루한 부분도 많은 책이에요ㅎㅎ 구매보단 도서관에서 조금 읽어 보시구 구매을 생각해 보셔요ㅎ 2018.03.14 13:35 신고
  • 프로필사진 공수래공수거 제가 태국,인도네시아를 다니던때왼 환경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합니다
    그땐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이 전혀 없었거든요 ㅎ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실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8.03.14 08:32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선생님께서도 이곳 저곳 많이 다니신것 같습니다ㅎㅎ 네,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ㅎ 2018.03.14 13:36 신고
  • 프로필사진 luvholic 회사를 그만두셨군요. 새로운 길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
    몇달전에 이 책을 읽었어요. ㅎㅎ급변하는 세상 어떻게 갈피를 잡아야 할지.. 여전히 찾아나가는 중입니다.^^
    2018.03.14 15:50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뭔가를 다시 해야하고 기다림이 시간이 힘들것 같지만, 일단 도전해 보려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2018.03.16 07:52 신고
  • 프로필사진 비키니짐(VKNY GYM) 직업은 정말 어찌될지 모르는것같아요
    아무리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일도있고
    안하고싶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있는것처럼요
    2018.03.14 18:16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그런것 같아요. 전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역시 금전적인 부분에 부딪히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그 선택의 시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2018.03.16 07:55 신고
  • 프로필사진 이청득심 새로운 직장을 구하시는군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책 제목이 자극적인듯 하지만... 책 내용은 참 유익할것 같습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2018.03.15 10:54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선 조금 허탈한 느낌도 있다 할까요? 독서자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책 같습니다ㅎㅎ 2018.03.19 17:35 신고
  • 프로필사진 영도나그네 앞으로 누구라도 이런 경우가 생길것 같군요..
    흥미를 끌고 있는 내용 같기도 하구요..
    덕분에 좋은책 소개 잘보고 갑니다..
    2018.03.15 18:13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재미로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습니다ㅎㅎ 2018.03.19 17:37 신고
  • 프로필사진 Deborah 여러가지 생각이 많으실듯 하네요. 처음 방문합니다. 반가워요. ^^ 2018.03.16 14:43 신고
  • 프로필사진 W.I.C W.I.C 네, 반갑습니다:) 2018.03.19 1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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