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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eld Trip In Japan ]

World In Camera





동화 속 마을 유후인


  후쿠오카 여행 2일 차, 저희는 후쿠오카의 근교 지역으로 이동했어요. 여성 관광객을 겨냥한 카페와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가득한 유노쓰보 거리부터 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수십 개의 료칸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동화 속 마을, 유후인》을 방문했답니다.





출발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미리 예매해둔 중앙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여행 전 미리 홈페이지에서 중앙고속버스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예매한 덕분에 현장에서 즉시 버스표를 받을 수 있었어요. 버스 출발까지 1시간이 남았기에 공항의 라면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유후인 버스에 탑승했답니다.



미리 예매한 버스표, 돌아오는 표도 미리 예매를 해뒀답니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 공항에 있는 라면집에서 아침으로 라면을 한 그릇!



유후인 여행의 시작, 유후인역


  유후인 역은 기차와 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에요. 유후인의 상징으로 불리는 유후인 역에는 기차가 시간 맞춰 정차하고 역 앞으로 나오면 저 멀리 유후다케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역내에는 한국어가 적힌 관광안내소와 코인 보관함이 있어 짐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이곳에 짐을 맡겨두는 것도 좋아요. 역에 있는 보관함이 모두 이용 중일 경우, 주변 건물의 보관함을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보관함은 크기에 따라 300  ~ 700엔 정도로 조금씩 달라요.



유후인의 상징으로 불리는 유후인 역



유후인 역 앞을 나오면 저 멀리 유후다케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답니다.



비 내리는 유노쓰보 거리를 걸어요


  유후인 여행의 필수 코스인 유노쓰보 거리는 유후인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에요. 약 800m의 좁은 골목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즐비한 다양한 상점들을 둘러봤어요. 비가 보슬보슬 내렸지만,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유노쓰보 거리의 곳곳을 구경했어요. 다양한 먹거리부터 볼거리에 빠져 비에 옷이 젖는 줄도 몰랐어요. 오전 9시부터 활기찬 거리지만, 오후 5~6시가 되면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으니 유후인을 계획하시느니 분은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비가 내려도, 유노쓰보의 거기를 천천히 구경했답니다.



비 내리는 풍경은 또 다른 여행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일본 술이 가득 진열 된 한 가게



간판 하나조차 아기자게 느껴졌던 유후인의 거리



조금씩 맛보는 길거리 음식들


  유노쓰보 거리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노점상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있답니다.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음식들을 하나씩, 하나씩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온다는 사실!! 고로케부터 새우구이, 온천 수에 익힌 달걀까지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유노쓰보 거리는 여성들에게 꽤 인기 좋은 곳이에요. 하나하나 꼼꼼히 둘러보고, 먹다 보면 거리 위에서 2~3시간은 훌쩍 지나버린답니다.



고로케는 빠질 수 없는 먹거리에요



통째 씹어 먹는 새우구이



온천 마을답게 온천수에 담겨 있는 달걀들







동화 속의 안개 핀 호수, 긴린코


  온천 마을이란 명성에 걸맞게 이곳에는 1년 365일, 온천수가 솟는 호수인 《긴린코》가 있어요. 따뜻한 온도로 겨울철이나 기온이 낮은 아침에는 물안개를 볼 수 있는데, 저희가 여행했던 날은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린 덕에 낮에도 하얀 물안개가 몽골몽골 피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여기에 놀라운 사실은 따뜻한 연못 속에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호수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비늘이 석양빛과 만나 황금빛으로 빛난다 해 '황금비늘호수', 긴린코로 불리게 되었다합니다:)



유후인 여행의 종착점(?) 긴린코



수면위에 피는 안개와 유후다케가 반영되는 호수까지, 어느 것을 봐도 예쁜 긴린코에요.



안개 핀 호수가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조용한 밤을 위해 밤에는 쉿


  밤이 되자 사람들로 북적이던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고, 곳곳의 가로등만 거리를 비추고 있어요. 관광객의 전용 도로(?)인 유노쓰보 거리가 아닌 다른 길목으로 들어서니 일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옥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2, 3층의 작고 아담한 건물이 이어져 있고, 1층에는 작은 미닫이 문의 식당이 손님을 맞고 있었어요. 미닫이문 넘어 하루 장사를 끝낸 현지 장사꾼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지만, 동네는 여전히 조용했어요. 유후인의 또 다른 풍경과 매력을 찾은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일본식 건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더욱 향토적인 느낌을 만들어 준 작은 미닫이문의 식당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지만, 아쉽게 장사가 끝나 버렸다는...



온천이 있는 료칸에서 하루를 보내요

 

  유후인은 당일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저희는 편히 쉬기 위해 료칸을 예약했었어요. 연인,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료칸은 개인 온천장 (없는 곳도 있어요)과 전통 일본 음식이 저녁과 아침 두 번 제공된답니다. 저희는 다다미 객실을 이용했고, 생선회와 샤부샤부가 포함된 저녁을 먹었어요. 조금 전 밖에서 그냥 지나쳤던 식당들의 아쉬움은 어느새 잊어버릴 만큼 마음에 들었던 저녁이었어요:) 저희가 묵은 료칸은 개인 온천이 없고 공용 온천만 있어, 안타깝게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노천탕에서 즐긴 온천욕은 다음 날 아침에 또 한 번 즐겼다는 사실!!ㅎㅎ



침대가 아닌 일본식의 다다미 객실을 예약했었고, 마음에 들었다는!



일본이라면 회가 빠질 수 없죠, 싱싱한 회 한점은 저녁에 필수!



오늘의 메인이라 해야할까요, 소고기 샤부샤부까지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쁜 유후인


  첫날 만큼은 아니지만 둘째 날 역시 꽤 바쁘게 걸었던 여행이었어요. 빠르게 구경하면 반나절이면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관광지이지만, 꼼꼼하게 둘러보면 하루가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가 내린 탓도 있겠지만, 저희 역시 첫날은 큰 곳만 구경했고, 구석구석을 둘러보진 못했어요. 특히, 다양한 음식과 식당, 카페 등 이런 아기자기한 관광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유후인에서 1박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들르지 못한 새로운 곳을 들러보고, 또 다른 음식을 먹어본 3일 차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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