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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In Camera




2016년부터 TV 채널마다 음식 관련 프로그램은 최소 하나씩은 꼭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게스트와 MC의 모습을 보면 절로 군침이 돌 정도로 세상의 맛있는 음식이란 음식은 모두 나오는 것 같더군요.

바야흐로 먹방 프로그램의 전성시대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방송에서 먹방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다루진 않았습니다.

먹방이란 콘텐츠를 TV로 끌어 올린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이 바로 BJ들이죠.

Broadcasting Jockey의 줄임말인 BJ는 이제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용어입니다.

때론 TV 프로그램이 이 BJ들의 콘텐츠를 참고 할 정도로 1인 미디어의 인지도는 높아진 상황이에요.

그리고 CJ E&M DIA 채널에서는 1인 유투버들의 영상을 직접 송출하는 것도 보곤 했어요.

TV 방송과 인터넷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1인 미디어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처럼 유명 BJ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충고와 내용이 담긴 책, 1인미디어 시대, 영향력 있는 BJ 유투버를 꿈꾼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 중 먹방을 유독 좋아하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도대체 먹방을 무슨 재미로 보냐?'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해, 혼자서 5~6인분 되는 음식을 모두 먹는 것도 신기하고, 무엇보다 진짜 맛있게 먹어'

'그럼 너도 그렇게 먹으면 되잖아?'

'난 그렇게 못 먹어, 그리고 그렇게 먹으면 살쪄^^'


친구가 먹방을 주로 보는 이유는 바로 『대리만족』 때문이었어요.

자신은 그렇게 먹을 수 없지만, 먹방 BJ들이 먹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었죠.

영상을 보면서 그 음식의 모습부터 어떤 맛일지, 어떤 냄새일지를 상상하며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죠.

마치,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몰입하며 먹방을 보는 친구의 모습이 그저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먹방이라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흔히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길러진다'는 말을 자주 듣잖아요.

글을 읽으며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마치 자신이 그곳에 있는 듯한 상상을 하며 상상력을 길러주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책뿐만 아니라 먹방 프로그램도 시청자에게 상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BJ가 먹는 음식이 어떤 모양인지, 어떤 냄새인지, 어떤 맛일지...

영상을 보는 시청자가 이 모든 것을 상상하는 것이죠.

청자의 시각부터 청각, 촉각, 후각까지 모두 자극하는 것이 바로 먹방의 장점이자 매력인 것이죠.


P 59

'먹방은 단순한 먹는 방송이 아니다.

인간의 감각인 미각, 촉각, 후각, 시각 청각을 섬세하게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하는 특화된 방송이다.'








친구들과 TV 시청 중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친구들은 웃고 떠들지만 저는 가끔 그러지 못한 경우가 있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을 정말 잘 한 것 같아! 자막은 누가 썼지?! 작가인가? 편집자가 직접 썼는가?

저 장면을 찍은 촬영 감독님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정말 대단해!!'


이렇게 혼자 TV를 보며 감탄사를 내지를 때가 많아요.

그러면서 한 시간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제작진이 고생했을지 상상해 보곤 한답니다.

이처럼 하나의 완벽한 방송이 나오기 위해서는 작가, 연출가, 촬영감독, 편집 감독, 배우까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요.

이에 반해 1인 방송은 대부분 혼자 이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래요.

(유명 BJ의 경우 촬영, 편집을 담당하는 분이 있다지만, 대부분이 1인 제작이랍니다)


특히, 먹방 BJ의 경우 방송 시간 외에는 하루 기본 2시간은 운동을 한다고 책에서 언급되어 있어요.

맞아요.

혼자 5~6인분의 음식을 먹고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그 BJ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까요?

물론,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BJ도 있어요.

하지만 먹방뿐만 아니라 다른 채널의 BJ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더군요.

왜냐면 자기 관리 역시 방송의 기본이거든요.

(배우가 극 중 역할을 해내기 위해 몸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에요.)


p 198

BJ와 유투버는 개인이 기획, 제작, 촬영하며, 동시에 방송에 출연 및 진행할 뿐 아니라, 방송설비를 갖추고 영상물을 송신하기까지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식으로 무엇을 할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등 기획부터 방송까지 BJ는 혼자 진행합니다.

여기에 개인 방송은 TV와 달리,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한층 더 높은 방송인이라 생각해요.

채팅창에 올라오는 댓글을 확인하며 시청자와 공감까지 해야 하는 고난도의 제작자이자 방송인이죠.

우리는 영상 앞에 비춰지는 모습만 익숙하지 영상의 뒷모습, 오프더레코드(Off-the-Record)의 모습은 거의 모르고 지낸답니다.

만약 인터넷의 뛰어난 BJ를 꿈꾼다면 눈 앞에 보이는 것도 좋지만, 한걸음 나아가 그 뒷면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외에 이 책의 내용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유명 BJ가 되기 위해 자신의 콘텐츠를 분석하는 방법부터 다른 BJ들의 차이점이 적혀 있어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영상 뒤의 유투버의 모습들이 여기저기 담겨 있는 책이에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먹방 위주의 분석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다 보니 음악, 춤, 여행 등 다른 장르의 유투버에 대한 분석이 없어요.

만약, 다른 장르의 유투버를 꿈꾸는 분이시라면 조금은 아쉬운 점이 남으실 수 있어요.

하지만, 유투버의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 위한 분이시라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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