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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졸업사

버락 오바마 외 지음 / 안지은 옮김 / 문예춘추사


  이번에 읽은 책은 미국 유명인들의 대학 졸업사를 엮은 '명사들의 졸업사'라는 책이에요. 미국의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졸업사부터, 빌 게이츠, 姑 스티브 잡스 등 여러 명사의 졸업사를 묶은 책이에요. 졸업사를 엮은 책을 무슨 재미로 읽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요즘은 이런 명사들의 강연과 책을 일부러라도 많이 찾아보잖아요. 그런 인물들의 명사를 영상이 아닌 눈으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 생각한답니다.




  저는 이 책을 일반 도서처럼 한 번에 50장 100장 이렇게 읽기보다 하루에 한 명의 졸업사를 읽었어요. 명색이 졸업사인데 그냥 무작정 읽기보단 오늘 하루의 말씀이라는 기분으로 책을 읽은 거예요. 이렇게 읽어도 책에 옮겨진 졸업사가 총 15개 뿐이기에 15일이면 모두 다 읽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분이라면 무겁고 강박적으로 읽기보단 가볍게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명사들의 졸업사답게 좋은 내용이 많이 담긴 내용의 졸업사들이 이어졌어요. 더는 학생의 신분이 아닌 진짜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만큼 졸업사에는 연설자의 가치관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중 노력과 인내는 빠질 수 없는 연설의 주제 중 하나였고, 버락 오바마 역시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의 졸업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강조했어요.


"제가 여러분께 부탁하고 싶은 두 번째 말씀은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청년이든, 공직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든, 빈곤 및 기아 문제 해결에 일생을 바칠 생각을 가진 청년이든, 중요한 변화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다이슨이라는 영국의 발명가는 최초의 진공청소기를 완성하기까지 5,000개나 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마이클 조던이 이뤄낸 여섯 번의 챔피언십만 기억할 뿐, 그가 실패한 1만 5000번의 슛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중략)  


그러니 뜻한 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열정을 접어버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가는 길에 굴곡이 있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냉소적이 되지 마십시오. 단언컨대, 냉소적인 사람은 목소리는 클지 몰라도 제대로 성취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 정말 중요한 변화를 이뤄내는 사람은 결국 꾸준히 열정을 쏟으며 길게 내다보고 열심히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즘처럼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는, 조금만 힘들면 이내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으려는 제게는 많은 생각을 들게 한 글귀였어요. 물론, 이 졸업사 때문에 제가 지금 뭔가를 하고 있고 열정적이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한 줄의 이야기가 더욱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으로 미국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이제껏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과 미국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부분도 있답니다.





한때, 아니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는 졸업사가 하나 있어요.

"Stay Hungry, Stay Foolish"

애플의 姑스티브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사는 너무 유명해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당시의 졸업사 영상을 볼 수 있답니다. 요즘은 한글 자막까지 입혀 업로드된 영상이 많아 어렵지 않게 당시의 졸업사를 들을 수 있어요. 이 책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졸업사가 실려 있는데, 역시 영상과 활자의 차이는 여기서 나타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영상으로 접하는 졸업사와 책으로 접하는 졸업사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바로 현장성이었죠. 영상의 졸업사는 당시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어 농담과 청중들의 반응까지 모두 확인하며 졸업사를 듣게 되지만 책으로 옮겨둔 졸업사는 그냥 정보를 제공한다는 느낌으로 끝나버린 것이죠. 이러다 보니 요즘은 강연 프로그램이 더욱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는 생각도 든답니다.


만약 강연을 보고 싶은데 마땅히 어떤 강연을 봐야할지 모른다면, 먼저 책을 통해 명사들의 이야기를 접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글을 읽다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강연자를 발견한다면 그 후 그 사람의 강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한 명사들의 졸업사.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사 유투부를 올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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